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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의 동아리 등록 논란 관련, ‘기독교 동아리 연합회’ 기자회견
  • 박종현
  • 등록 2017-10-11 11: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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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Bible of Mother(이하 B.o.M)의 중앙동아리 등록에 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2학기에 기독교 동아리 연합회(이하 기독연)는 SNS와 대자보를 통해 “B.o.M ‘하나님의 교회’는 이단 종교다”라는 내용을 게재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개최해 현 사태에 대한 기독연 측의 입장을 들었다. 기자회견에는 △기독연 한광웅(전자공학·4) 대표 △CCC 최찬미(법·3) 대표 △CFM 원소연(교 정보호·3) 대표 △ESF 김소영(회계세무·4) 대표 △예수전도회단 고아영(무역·4) 대표가 참가했다.

 


  기독연이 B.o.M 측의 중앙동아리 등록을 반대하는 근거 및 경위는 다음과 같다. 올해 1학기에 처음 종교 동아리로 가등록 된 B.o.M은 지난 6월 2일 동아리 총회에서 본 단체의 약자가 ‘Bible of Mother’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에 기독연 측은 “혹 시 하나님의 교회를 믿는 동아리를 개설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했고, B.o.M 측에서는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여기에 대해 기독연 측은 “하나님의 교회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한 B.o.M 측의 중앙동아리 등록을 반대한다”는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던 중 지난 4일 페이스북에 기독연 측과 별개인 현 상황에 관련된 글이 올라왔다. 이를 보고 기독연 측에서는 “본 연합회의 이름을 걸고 현 상황을 무시하는 처사는 옳지 않다”며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정리해 SNS에 게시했고, 지난 12일 10 개의 대자보를 제작해 각 강의동에 부착했다. 하지만 동아리 연합회(이하 동연) 측에서 대자보 철거 요청이 들어왔고, 지난 13일 오전 8시에 철거하려 했지만, 당일 오전 6시 전부터 이미 철거된 것이 확인됐다.
  다음으로 B.o.M을 종교 동아리로 인정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얘기하겠다. 본 단체가 갖고 있는 하나님의 교회라는 사상 과 이념들은 △이혼 △가정의 불화 조성 △가출 등 사회적 가 치에 위배될 우려가 있다. 실제로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문제 를 취재해 방송한 △KBS △SBS △MBC의 보도자료와 더불어 국민일보를 대상으로 한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에 대한 2대법원 판결(2016. 07. 20) 증거자료가 있다. 본 판결 사례에서는 ‘하나님의 교회를 다니며 가정에 문제가 생길시 신앙을 우선시 해야 된다’는 교리가 명시됐고, 법원에서 해당 종교로 인해 이혼·가출 등을 한 사례를 인정했다. 또한 하나님의 교회는 현재 한국 기독교에서 이단으로 분류됐으며, 해당 동아리를 반대하는 것은 종교적인 문제로 인한 대립이다. 해당 종교는 아버지 하나님에 ‘안상홍’을, 어머니 하나님에 ‘장길자’라는 인물을 신 으로 모시며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기 때문에 성경에 나와 있는 이념과 사상에 있어 위배된다.

  그후 동연 측에서 △동연 △기독연 △B.o.M 삼자대면을 요구했지만 우리 측에서는 이를 거절했다. 삼자대면을 거절한 근거는 첫째, 타대학교 사례를 비교해 봤을 때 빠르게 일처리를 하는 것보다는 신중을 기하기 위해서다. 둘째, 기존 기독교와 이단 단체들과의 토론은 항상 근본적인 이념대립이 있어 소모 적인 결과만 나올 것이 자명하다. 셋째, 논쟁하기 위한 자리에 서 끊임없는 이념대립으로 감정싸움이 발생할 것이며 해결책 을 강구할 수 없을 것이라 판단된다. 이는 이념대립 때문이기에 B.o.M 측과 대화를 나눌 의도는 없다.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기존 동아리가 갖고 있는 이 념의 목표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B.o.M이 중앙동아리로 등록 됐을 때 각종 피해 및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 다. 여기에 대해 본교 학생들이 현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위험성을 보다 진지하게 살펴봤으면 한다. 이단 사건들이 실질 적으로 나의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갖고 지켜봐주기 바란다.

 

정리 박종현 기자│whd2273@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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