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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중앙도서관은 공공기관입니다
  • 신주희
  • 등록 2019-04-15 10: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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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임이 따르는 우리만의 공간
중간고사 시험 기간이 다가왔다. 이 기간에는 본교 학생들이 다양한 카페는 물론이고 본교 중앙도서관(이하 도서관)에서도 시험을 준비하기에 도서관 이용률이 증가한다. 그러나 이용하는 학생이 증가함에 따라 도서관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문제가 일어나기도 한다. 따라서 본지에서는 도서관 이용 실태에 대해 취재해봤다.

 

밤새워서 공부하고 싶다면 도서관으로

 

 도서관에는 △3층 열람실 441석 △4층 열람실 230석 △캠퍼스샵 71석으로 총 742개의 좌석이 있으며, 평소 50% 미만의 좌석 점유율이 나타난다. 하지만 본교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할 때면 좌석 점유율은 95% 이상으로 증가한다. 도서관을 24시간 개방하는 것도 도서관 이용률의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번 중간고사의 경우, 다음 달 3일(금)까지 24시간 개방하므로 이 기간에는 학생들이 심야 시간에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와 책임 그사이에 놓인 도서관

 

 얼마 전 에브리타임에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책상에 메모지가 가득 붙어있었고, 이는 도서관 열람실 이용 실태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했다. 또한 최근 열람실보다 캠퍼스샵의 이용률이 더 높게 나타나면서 자유로운 학습 환경이 조성됐지만 무책임한 행동 역시 존재했다. 예를 들어 음식물 섭취 후, 뒷정리를 하지 않거나 키보드와 마우스의 과도한 사용으로 소음이 유발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실제로 기자가 취재한 결과, 열람실 칸막이 좌석에 △지우개 가루 △칼로 책상을 긁은 자국 △교내·교외 식당 방문 스티커 △각종 영수증 및 쓰레기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 좌석들은 학생들이 좌석 사용 후 반납한 빈 좌석이었다. 게다가 다른 학생이 사용 가능한 빈 좌석임에도 불구하고 책과 가방 등 개인 물품이 책상과 그 주변에 놓여 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처럼 성대훈(컴퓨터공학·4) 군은 “열람실과 캠퍼스샵을 이용하고 싶었으나 빈 좌석 중 짐을 놓은 채 오랜시간 자리를 비워둔 좌석이 많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 적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일주일에 두세 번 도서관을 이용한다는 안소은(유아교육·1) 양은 “열람실 앞에서 본교 학생들이 대화를 나눠 학습에 방해가 됐거나 책상이 지우개 가루로 더럽혀져 있어 자리를 옮긴 적이 있다”면서 불편을 호소했다.

 

본교 도서관, “불편사항은 도서관으로 직접 제보 부탁”

 

 한편 도서관은 2008년부터 외부인 출입이 통제된 이후 각종 도난사건과 몰래카메라 촬영사건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갈수록 높아지는 본교 학생들의 도덕성으로 도서관 환경이 많이 개선된 상태이다. 중앙도서관 정보운영팀 정지현 부장은 “최근 학생 커뮤니티에 올라온 열람실에 개인 메모지가 붙어있던 상황은 제보 하루 만에 해당 학생과 원만하게 해결했다”고 말했다. 다만 “도서관의 좌석을 본인 지정석처럼 개인이 점유해 이용하거나 24시간 개방할 때 드물게 음주 상태로 와서 잠을 자는 학생이 있는데, 본교 학생들이 같이 공유하는 공공시설을 개인이 점유해 이용하지 않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어 휴게실에서 냄새가 과하게 나는 외부음식 대신 냄새가 심하지 않은 간단한 식품을 섭취할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정 부장은 “학생들을 위한 공간인 도서관은 학생들의 관심으로 빛을 발한다”며, “도서관에 대해 불편하거나 칭찬하고 싶은 사항이 있으면 △도서관 홈페이지(http://library.kyonggi.ac.kr/) △전화(031-249-8859) △도서관 페이스북 페이지 등 의견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니 이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주희 기자 │sin7203@kgu.ac.kr

덧붙이는 글

본교 도서관에서는 학생들의 쾌적한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의무를 지키며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 본교생으로서의 미덕이다. 모두가 가고 싶은 도서관은 본교 학생들이 만들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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