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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70주년 속 캠퍼스 간 ‘미묘한 온도차’
  • 한민주 경기대신문 편집국장
  • 등록 2017-11-13 13: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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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본교는 70번째 개교기념일을 맞이했다. 1947년 11월 8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조양보육사범학교를 모체로 시작해 △조양보육초급대학 승격 △경기여자초급대학으로 확장 △1963년 정규대학 승격 이후 만 70년 째다.

 

 이번 70주년을 맞이해 대학본부는 7월부터 ‘개교 70주년 기념 사업추진위원회’를 꾸렸다. 본 위원회는 당일 기념식 외에 △학생동아리 공연 △역사사진 전시 △포토존 운영 △무료 푸드트럭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으며 개교 70주년 기념기간(10월 30일~11월 6일)을 선포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교 70주년 선포기간과 개교기념 당일, 수원캠퍼스와 서울캠퍼스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여러 행사와 기념식이 진행되고 구성원들에게 기념품이 제공되는 등 잔치 분위기였던 수원캠퍼스와는 달리, 서울캠퍼스에는 개교 70주년임을 알리는 현수막만이 펄럭일 뿐이었다. 이는 대학본부에서 이번 70주년이 ‘서울캠퍼스에서 시작한지 35년, 수원캠퍼스로 이전한지 35년’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던 점과는 사뭇 다른 행보였다.

 

 경기대학교의 ‘경(京)’은 서울을 의미하고 ‘기(畿)’는 경기도 근처의 땅을 뜻한다. 이처럼 본교는 양 캠퍼스를 기반으로 지금의 성장을 이룩했다. 70주년을 기념하는 본 행사가 대학본부인 수원캠퍼스에서 진행됐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양 캠퍼스 구성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축제가 준비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진정 이번 행사가 모든 구성원들의 잔치가 되기 위해선 서울캠퍼스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조치가 이뤄져야했다.

 

 이번 개교 70주년은 교내 구성원들이 하나가 돼 본교 역사를 기념하고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드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아무쪼록 대학 본부에서는 양 캠퍼스의 구성원 모두의 소리에 귀 기울여 ‘NEW START KGU 70!’이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새롭고 활기찬 도약을 일궈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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