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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色’을 찾아서
  • 한민주 문화팀 정기자
  • 등록 2017-06-07 11: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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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웜톤? 쿨톤? 그것이 알고 싶다!
개개인의 피부톤에 따라 어울리는 색채가 있다는 사실은 익히 들어 알고 있을 것이다. 피부는 △쿨 △네추럴 △웜톤으로 나뉘고, 여기에 맞는 퍼스널 컬러는 △봄 웜 △여름 쿨 △가을 웜 △겨울 쿨 총 네 가지 색상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나의 피부톤에 맞는 ‘진짜’ 퍼스널 컬러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지난달 26일 기자는 홍대에 위치한 퍼스널컬러 컨설팅 업체를 직접 방문해 전문가에게 퍼스널컬러 진단을 받아봤다.

하늘 아래 같은 색은 있을 수 없어! ‘퍼스널컬러?



 '퍼스널컬러(Personal color)'는 타고난 개인별 신체의 색을 말한다. 이는 보통 웜톤, 쿨톤 등의 단어로 표현하는데,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색상을 찾아 화장이나 의상에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퍼스널컬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퍼스널컬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기자가 방문한 컨설팅업체의 전문가는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색상을 활용해 옷을 입거나 화장을 하면 시각적으로 피부 톤이 정돈되고 한층 더 건강해 보인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퍼스널 컬러는 가장 크게 웜톤쿨톤 두 가지로 나뉜다. 대체적으로 웜톤은 노란색 바탕의 따뜻한 느낌을, 쿨톤은 파란색 바탕의 차가운 느낌을 준다. 웜톤과 쿨톤은 다시 ·가을여름·겨울 타입으로 나뉘는데, 각 계절이 주는 느낌을 생각하면 분류하기 쉽다. 웜톤 중 선명하고 밝은 색이 어울리면 봄웜톤, 갈색 계열의 짙고 깊은 색이 맞으면 가을웜톤이다. 여름쿨톤은 흰색과 파스텔톤의 색처럼 차분하면서도 화사한 색이 잘 맞고, 겨울쿨톤은 코발트블루나 청록색 등 강한 색상이 어울린다.

 

 웜톤이냐 쿨톤이냐 피부의 기본적인 색상이 정해졌다면, 이제 얼굴의 분위기에 따라 톤을 정할 차례다. 톤은 크게 브라이트 라이트 뮤트 다크로 나뉜다. 브라이트는 밝고 강렬한 이미지로 선명한 인상이 큰 특징이다. 이런 브라이트 톤에 어울리는 색은 매우 선명하고 흰색이나 회색이 섞이지 않은 순색에 가까운 색깔이다. 라이트톤은 맑고 생기 있는 이미지로 여성스럽고 온화한 이미지가 많이 강조된다. 흰색이 많이 섞인 파스텔색이 라이트톤의 색으로 가장 대표적이다. 다음으로 뮤트톤은 우아하고 부드러우며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차분한 느낌을 주는 이미지를 갖는다. 따라서 이 톤에는 약간의 회색기가 섞인 중간 밝기의 컬러군이 적합하고, 존재감 있고 강한 이미지를 주는 다크톤은 색감이 짙은 컬러가 어울린다.

 

톤알못기자, ‘톤체성을 찾다

 

 평소 내 퍼스널컬러는 웜톤이겠지라고 짐작만 했던 기자는 예상보다 많은 퍼스널 컬러의 종류에 놀랐고, 상담을 예약하기 전 생각보다 가격이 높은 상담 비용에 다시 한번 놀랐다. 보통 퍼스널컬러 컨설팅 진단시간과 상담비용은 2시간 30~3시간, 11 상담기준으로 7만원에서 12만원이 들었기 때문이다. 가격과 시간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진 기자는 5명 소규모그룹(2시간, 45천 원)으로 이뤄지는 컬러토크상담을 예약했다.

 

 퍼스널 컬러 진단에 앞서 민낯을 준비해야 했다. 화장을 한 채 진단을 받으면 파운데이션이나 색조 화장의 영향으로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기자는 하얀 턱받이 모양의 천을 착용해 입고있는 옷의 색깔을 가렸다. 먼저 민낯에 스킨 톤 가이드 차트를 대고 육안으로 피부색을 측정했다. 그리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큐브 모양 기계로 볼의 중앙과 아랫부분 2곳을 재차 측정했다. 이후 70색의 진단 패브릭을 이용한 본격적인 컬러 진단이 시작됐다. 기자의 얼굴 밑 부분에 특정색의 진단 패브릭을 갖다 댔을 땐 피부 톤이 칙칙해 보일 뿐더러 다크서클까지 도드라졌다. 게다가 홍조가 생기며, 인중주변이 거뭇거뭇해 보이는 못생김을 경험했다. 반면에 평소 화려하다고 생각해 시도하지 않았던 빨간색이나 노란색 천을 얼굴에 대자 얼굴이 화사해졌다.

 



 

 패브릭 진단 종료 후에는 기자에게 어울리는 워스트 컬러 4가지와 베스트 컬러 15가지를 뽑았다. 컬러 진단 결과 기자는 가을 웜 뮤트톤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파우치 분석과 패션 제안 헤어컬러 제안이 이뤄졌다. 파우치 분석의 경우 기초부터 색조제품까지 가지고 있는 화장품을 가져가면 전문가가 직접 발색해보고 진단자의 피부 톤과 잘 맞는지 꼼꼼히 살펴준다. 점검 후, 전문가는 기자에게 오렌지 립스틱은 알맞게 톤에 맞게 잘 샀지만, 핫핑크 립스틱의 경우 다른 립스틱과 섞어쓰거나 친구에게 선물하라는 조언을 했다. 이렇게 2시간 만에 마무리된 퍼스널컬러 상담은 기자의 개인적인 톤체성을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진단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셀프진단 TIP!

 

 퍼스널 컬러 컨설팅 가격은 11 상담 기준 7~12만원 수준. 대학생들에게는 부담스런 가격이다. 하지만 혼자서도 간단하게 퍼스널 컬러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덧붙이는 글

사람의 첫인상은 3초 안에 결정된다는 말이 있듯 진학·취업을 위한 면접부터 소개팅, 업무상 회의나 발표에 이르기까지 우리 일상에서 첫 인상은 이미지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 이제는 아무 옷이나 입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이나 자가진단을 통해 ‘퍼스널컬러’를 찾아 더욱 매력 있고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첫인상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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