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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 본교가 거듭나는 기회가 되도록
  • 백초희 편집국장
  • 등록 2017-06-05 12: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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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학년도 1학기 본교 구성원들은 많은 어려움을 경험했다. 특히 총장 및 총학생회 동시부재로 3월 학기가 불안정하게 시작됐다. 유례없던 학과구조 개편안 논의를 거치며 학교와 학생 간 원활한 소통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지난달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제 10대 김인규 총장을 선출하며 총장체제가 정상화 됐다. 하지만 김 총장의 과거 경력에 대한 여러 논란과 반발이 불거지며 구성원들이 신임 총장을 완전 히 신뢰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이제 기말고사와 종강이 다가오며 본교는 두 달여 간의 휴식기를 앞두고 있다. 교수들의 강의는 계절 학기 수업을 제외하고는 잠시 멈춘다. 학생들은 △여행 △학업 △자기계발 등으로 각자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다가오는 여름방학 동안에도 본교의 시계는 멈춰서는 안된다. 본교는 이번 여름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야 한다. 우선 단기적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인 대학구조개혁평가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또한 재단의 재원확보도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다. 더불어 그간의 총장부재로 인한 행정공백을 정상화시키고 세부적인 학사의 방향을 결정해 학생들과의 논의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학생들 또한 관심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학과구조 개편안에 관한 논의에 학생들의 참여가 뜨겁게 이뤄졌지만, 그 후 논의 및 총장 선출에 관해서는 이전보다 저조한 관심을 보이며 아쉬움을 낳은 바 있 다. 김 총장 선임으로 인해 우려와 외부적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본교의 주 구성원인 학생들 또한 꾸 준히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다.

 

 이번 학기 본교는 논란속에 많은 일을 겪어왔다. 하지만 동시에 그만큼 학교·학생 간 원활한 소통의 방향과 재단 역할의 중요성이 수면 위로 떠오른 시기이기도 했다. 다음 학기가 오기 전, 본교는 이번 학 기를 통해 얻은 교훈을 토대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이러한 학교와 학생 양측 의 관심 및 노력 속에 한층 성장한 본교의 2학기가 시작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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