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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사회와 제 10대 총장이 해내야 할 임무
  • 황재영 대학팀 정기자
  • 등록 2017-05-23 16:54:03
  • 수정 2017-05-26 10: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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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6일(금) 열리는 경기학원 이사회에서 본교 제 10대 총장 이 선출된다. 후보자는 8명의 이사 중 과반수(이사 5인)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총장이 된다. 선출 이후 총장직무대행 체제가 끝 나게 되며, 총장 당선인은 총장직무대행 체제로 인해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행정 공백을 정상적으로 복귀시켜야 한다.

 

  이러한 제 10대 총장선출이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선 이사회 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서 말했듯 최종 총장 후보자 투 표를 이사회에서 전적으로 담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총장 선출 과 관련한 작년 이사회의 몇 가지 결정은 큰 논란을 낳았다. 먼저 지난해 9월 이사회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를 폐지함에 따라 총 장 선출에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될 여지가 사라졌다. 이 상태에 서 지난해 12월 2일 이사회가 선정한 최종 후보자 4인 중 특정 인 물들이 교육부로부터 징계처분을 받은 전례가 있었다. 위와 같은 논란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12월 14일 이뤄진 제 10대 총장선출은 이사들의 의견 불합치로 결국 무산됐다. 더 이상 총 장공백상태가 지속돼선 안되는 만큼 △학내구성원 의견 반영 △ 정직하고 능력 있는 총장 후보자 선정 △이사들의 의견 합치가 제대로 이뤄진 총장선출이 진행돼야 할 것이다.

 

  이렇듯 이사회가 올바른 총장 선출 진행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 총장 당선인은 △행정 공백 정상화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 가 대비 △개교 70주년 행사와 같은 중요한 업무를 진행해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선 학내 구성원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자세는 필 수다. 지난달 학과구조 개편안 논의 중 학교 측의 태도에 학생들 이 크게 반발한 바 있다. 이처럼 매번 고질적인 문제로 인식돼 온 학교와 학생 간 소통 부재를 제 10대 총장이 끊어내야 한다. 특히 세부적인 학사 운영에 관한 논의는 교수와 학생들의 목소리를 충 분히 듣고 장기·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제 10대 총장은 본교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향후 4년을 책임지 고 이끌어나가게 된다. 그렇기에 학내 구성원들은 이번 총장 선 출에 특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사회에서는 이 점을 잘 인 지해 신중하고 올바르게 총장 선출을 진행하길 바라며, 총장 당 선인 또한 학내구성원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여기는 자 세를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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