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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後] ‘도덕’과 멀어지고 있는 지하철 풍경
  • 편집국
  • 등록 2017-05-12 14: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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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은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이동수단이며,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 중인 대중교통 이다. 따라서 지하철 내 공간에서는 개인의 편리함만을 추구하기 보다는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가 당연히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지하철에서 기본적인 예절조차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종종 목격 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을 밀치면서 탑승하거나 쓰레기를 두고 내리는 일이 허다하고, 심지어 담배를 피거나 술을 먹는 사람도 보인다. 실제로 얼마 전 기자는 한 커플이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큰 소리로 떠드는 장면을 목격했다. 몇몇 사람들이 목소리가 너무 크다는 눈치를 줬지만 커플은 계속해서 소리치며 대화를 나눴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은 행동들은 보통 ‘나만 편하면 돼’와 같은 자기중심적 사고를 거쳐 나오곤 한다. 이는 비단 지하철에서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지하철 이외의 △도서관 △영 화관 △버스 같은 공공장소에서도 비도덕적인 행동으로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장면들을 보면서 우 리가 때로는 아주 기본적인 ‘도덕’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도덕은 모두가 어렸을 때부터 중요하다고 교육받았 던 것이지만, 최근 지하철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볼 수 있는 일부 사람들의 행동은 이와 점점 멀어지고 있다. 개인적인 양심에 따 라 마땅히 지켜야 할 규칙을 잊은 채로 자신의 편의만을 추구하는 이들의 행동은 당연히 잘못된 일이다.

 

 돌이켜보면 기자 또한 지하철에서 타인이 불쾌감을 가질 만한 행동을 한 적이 있었던 것 같다. 이어폰을 꽂고 큰 소리로 통화하 거나 친구들과 큰 소리로 떠들었던 적이 있다. 당신도 어쩌면 무 심코 지나가는 일상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준 일이 있을지 모르 고, 이러한 경우가 생각보다 많을 수도 있다. 그러나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장소에서는 나보다 타인을 조금 더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분명히 필요하다. 서로를 배려하며 이용하는 문화가 자리 잡는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공공장소에서의 도덕은 타인이 나의 행동 으로 인해 피해를 입지는 않을지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글·사진 이예림기자│yerim97@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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