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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지식] 누군가를 계속 빛나게 해주는 직업
  • 홍지성 기자
  • 등록 2023-12-07 1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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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계열 기업과 다른 색을 지니는 엔터테인먼트
취업을 준비한다는 건 끊임없는 도전의 연속이다. 그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즐긴 동문이 여기 있다. JOB지식 네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 SM엔터테인먼트에 종사했던 이서연(미디어영상·22졸) 선배님을 만나 조언을 들어봤다.

Q. 본인 소개와 SM엔터테인먼트의 업무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작년에 본교를 졸업해 SM엔터테인먼트에서 근무했던 미디어영상학과 17학번 이서연입니다. 저는 지인 추천 전용으로 접수를 진행했고 4분기 공채에 합격하며 일하게 됐습니다. 당시 근무지는 팬 마케팅 부서로 △팬 공지 △응원법 제공 △유료 콘텐츠 기획 및 수급 등의 직무를 수행했습니다. 대부분 주말도 없이 매일 출근했으며 음악방송이 있다면 전날에 참여 명단을 공지하고 당일에는 팬 인솔 및 현장 사진을 보정해 게시하는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아티스트의 보도 자료를 확인하고 모니터링한 뒤 팀장에게 보고하며 출근 이전에 보도 자료가 게시될 경우 그때부터 일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변화했을 수 있지만 제가 있었을 당시에는 팬 마케팅 부서가 세부적으로 나뉘어 있지 않아 팬과 연관돼 있는 모든 부분에 참여해 다른 업무를 틈틈이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Q. 전과를 결심한 이유가 엔터테인먼트로 진로를 결정한 계기와 연관이 있는지, 나아가 취업 준비 과정이 궁금합니다 


 해외에 살며 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고 이에 일어일문학과에 진학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일본 산업을 앞지르며 국내 취업을 생각하게 돼 2학년 때 미디어영상학과로 전과했습니다. 그럼에도 언어와 관련된 경력을 쌓고 싶어 서울시 문화축제에 참여해 인포메이션에서 통역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외부 독서 토론 동아리에 참여해 사람들과 도서와 관련된 주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교류하며 많이 성장했습니다. 나아가 취업 전에 △OPIC 일본어, 영어 △JLPT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취득했습니다. 요즘 기업에서 OPIC을 보고 있어 본인이 토익과 맞지 않는다면 OPIC을 도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자격증은 미리 취득해 놓고 나중에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더불어 기업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지원하며 합격, 불합격에 초점을 두지 않고 지원하는 과정에서 자신과 맞는지를 가늠해보길 바랍니다. SM엔터테인먼트 같은 경우 아티스트 재능기부, 국내 및 아시아 아동의 음악교육 지원을 진행하는 ‘스마일(SMile)’ 사회공헌프로젝트가 존재합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원을 받으며 무대의 모든 과정이 담긴 비하인드 영상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돼 실제로 산업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대외활동이 아닌 팬미팅 혹은 콘서트 아르바이트를 직접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Q. 엔터테인먼트로 취업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사전에 준비했으면 하는 부분과 보완했으면 하는 점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영어 자격증을 조금 더 빨리 취득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무를 수행할 때 내부에서 자체 번역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미팅을 진행할 때 전문적인 통역은 아니더라도 말을 이해하면 대응하기 편해 자신만의 제2외국어는 무조건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영상 관련 직무를 희망한다면 포토샵 및 일러스트 자격증을 빠르게 취득해 편집앱 중 하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놓길 바랍니다. 홍보 관련 직무를 희망한다면 보도자료 제작 및 실습과 같은 기사 작성을 실제로 경험해보길 추천합니다. 입사한 뒤 모든 기사를 작성하진 않지만, 기본적인 소재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공지 작성도 함께 수행하기에 매끄럽고 엔터테인먼트에서 추구하는 문체로 작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Q. 취직 준비 중 가장 도움이 된 활동 등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성실함의 척도인 학점유지와 교내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대부분에 참여하길 바랍니다. 해당 경험들이 기업에 입사할 때 관계자들에게 열심히 할 것 같다는 인식을 심어줍니다. 대외활동, 외부 동아리도 좋지만 본질적으로 △교내 학점 관리 △JOB카페 취업 특강 △교수학습개발센터 프로그램 등을 성실히 참여한다면 굳이 외부로 나가지 않아도 여러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내부에서 탄탄히 쌓아두고 외부로 나아가 추가적인 경험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덧붙여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친구와 함께 준비해 서로를 보완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혼자 부딪히며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에 엔터 아카데미 같은 곳에서 만난 사람과 친구처럼 동고동락하면서 같이 취업 준비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일찍부터 준비해 원하는 직무에 맞춰서 계획을 설정한 뒤 다양한 경험을 하길 바랍니다. 나중에 한다는 생각은 결국 본인을 해치는 생각입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대학과 관련 없이 현장에서 시작하게 돼 나이가 중요하지 않아 먼저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안되는 걸 되게끔 해내겠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홍지성 기자Ιwltjd0423@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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