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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10년 만의 U-리그 우승, 세상에 경기대 배구부를 증명하다
  • 김봄이 기자
  • 등록 2023-10-16 15:11:38
  • 수정 2023-10-17 22: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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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스코어 3:0 성공적으로 되찾은 챔피언 자리
지난 4월 개최된 ‘2023 KUSF 대학배구 U-리그’가 지난 11일 본교 배구부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본지는 치열했던 결승 현장에 나가 직접 취재를 진행했으며 출전 선수 및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들어봤다.



결승 진출까지의 발걸음

 

 한국대학배구연맹의 주관하에 ‘2023 KUSF 대학배구 U-리그’가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본교 배구부 총 15명의 선수가 합을 이뤄 챔피언 자리에 재도전장을 내밀었다. 첫 경기인 지난 4월 7일, 본교 배구부는 조선대를 3:1로 제압하며 좋은 시작을 보였다. 연이은 승리를 기록하던 배구부는 지난 5월 31일 충남대와의 경기에서는 2:3으로 아쉬운 패배를 경험하기도 했다. 총 11개의 경기 중 7개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준결승전에서 작년 리그 우승팀인 인하대학교를 3:0으로 꺾으며 지난 11일, 결승전에 진출했다.

 

챔피언 결정전, 그 뜨거운 열기 속으로

 

 1세트 시작 초반, 본교가 지속된 득점으로 승기를 잡아가던 중 명지대의 기세가 올라가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후반까지 접전이 펼쳐지며 결국 25:25 듀스 상황에 놓였다. 긴장감이 흐르는 상황 속에 명지대의 서브 범실로 1점을 앞서게 됐고 본교 배구부 전종녕 선수의 서브에이스로 27:25, 단 2점 차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전종녕 선수의 스파이크로 기분 좋은 득점을 얻어내며 시작됐다. 본교가 우세한 2점 차 경기가 지속되던 와중 본교 배구부 리베로 김건희 선수와 공격수들의 합, 전종녕 선수의 강한 서브가 맞물려 점수 차를 벌렸다. 안창호 선수와 전종녕 선수의 빈틈없는 블로킹은 경기를 10점 차까지 이끌어 냈고 결국 25:17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 차이로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 세트는 명지대의 선 득점으로 시작됐다. 초반부 지속되는 동점으로 승패를 알 수 없는 긴장감이 이어졌으나 지건우 선수의 서브에이스로 브레이크 포인트를 맞이하게 되며 경기의 흐름이 달라졌다. 이후 세터 최원빈 선수의 정확한 토스와 지건우 선수의 스파이크로 2점 차를 3점 차로, 전종녕 선수의 공격으로 4점 차까지 간극을 넓혔다. 기세를 이어 도달한 매치포인트, 마지막에 다다른 본교 최원빈 선수와 임지우 선수의 토스웍으로 강력한 스파이크가 명지대 측 코트에 내리치며 결국 25:21로 경기의 막을 내렸다. 최종적으로 3세트를 모두 따낸 셧아웃 승리를 일궈내며 지난 2013년 초대 우승에 이어 다시금 정상에 서게 됐다.

 

 

 

■ U-리그 MVP 인터뷰 | 최원빈(체육·3)

 

 시즌 초부터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우여곡절을 다 이겨낸 끝에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모든 선수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경기에 임한 것이 큰 승리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 수업이 끝난 후 항상 야간에 연습을 진행했다. 학업과 개인 훈련을 병행하며 훈련에 소홀히 하지 않은 것이 좋은 호흡을 끌어냈다고 본다. 

 

 이번 대회 MVP는 사실 모든 선수를 대신해 받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같이 힘 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항상 응원해 주는 부모님과 감독님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 U-리그 감독상 인터뷰 | 이상열 감독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본인들만의 의지로 신나고 재미있게 배구를 진행해줘서 정말 고마울 뿐이다. 초반에는 이렇게 웃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못 했다. 선수들이 즐기며 배구를 해준 덕분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 냈고 결국 우승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른 것 같다.

 

 올해 얼리 드래프트로 프로에 나가는 선수들이 많다. 지금까지 고생해 준 선수들이 앞으로의 배구 활동에 있어 오늘과 같은 추억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훌륭한 선수가 됐으면 한다.

 

사진 경기대신문 Ι hakbo79@daum.net 

김봄이 기자 Ι qq4745q@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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