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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기자는] 내 손안의 작은 코디북 만들기
  • 김현비 기자
  • 등록 2023-10-17 22: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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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흰 티에 청바지가 지겹다면, 매일매일 다르게 입어보자
바빠죽겠는데 옷장은 더럽고, 입을 옷도 없고, 우리는 매일 아침 등교룩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 같은 아침 시간을 평화롭게 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나만의 코디북을 열어보는 것이죠. 본지는 옷을 통해 행복을 찾는 김현비(행정·2) 기자의 취미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요즘 기자는 


 경기대신문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신문편집국에서 사회팀장으로 활동 중인 행정학전공 22학번 김현비입니다. 기자는 중·고등학교 시절, 거의 매일 교복만 입는 단조로운 생활을 하다보니 대학교에 가면 다양한 스타일링을 해보자 다짐했습니다. 지루한 일상에서 벗 어나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시도하는 것이 자신의 개성을 톡톡히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수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렸을 적 봤던 모델들의 당당한 워킹이나 연예인들의 무대 의상을 보며 옷이 만들어주는 사람의 분위기에 매료되곤 해 기자 역시 미래에 다양한 옷을 입어보길 소망했습니다. 이후 성인이 된 지금, 매일매일 다른 스타일링을 구상하는 것이 기자의 취미생활이 됐습니다. 


내가 입고 싶은 대로 입을래 


 △계절이 바뀔 때 △신상이 나올 때 △친구의 옷이 예뻐 보일 때 등 새로운 옷을 구매하고 싶어 앱으로 아이쇼핑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장바구니에 옷이 한가득 모이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각각의 옷만 보고 산다면 막상 옷이 도착했을 때 마땅히 코디할 아이템이 없어 당황하기 마련이죠. 게다가 애써 구매한 옷이 자주 입는 옷과 어울리지 않는다면 쉽게 옷이 방치되곤 합니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Y2K룩 △발레코어룩 △올드머니룩 같이 눈 깜짝할 새 최신 트렌드가 바뀌어버리기에 옷을 더 많이 소비하고 또 버리게 됩니다. 기자 역시 한철만 입고 그 옷을 다시 꺼내 보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때문에 좀 더 실용적인 소비를 위해 머릿속으로 미리 스타일링을 짠 뒤, 옷을 구매하는 것이 습관이 됐습니다. 


 


 기자는 옷 이미지를 저장해 배경을 지우고 흰색 캔버스 위에 사진을 불러와 직접 코디를 구성해봅니다. 캔버스 위에 옷들을 하나씩 맞춰보면 전체적인 분위기를 맞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옷을 매치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직접 옷을 입어보지 않아 도 마치 옷을 입은 것처럼 연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옷을 여러 번 매치하다 보면 자신의 취향을 파악하기도 쉽고, 더 나아가 취향과 정반대의 색다른 스타일링을 시도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매일매일 많은 작업물을 만들다 보면 훗날 고민 없이 내 손안의 작은 코디북을 열어 완벽한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을 겁니다. 


매일 다른 옷으로 다른 기분을 즐겨보자 


 기자는 반복되는 쳇바퀴 같은 일상에 꽤 자주 지루함을 느끼곤 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쌓여가는 과제나 일을 해내기에도 바쁜 상황에 여유를 가지고 휴식을 취하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애초에 뻔한 일상 자체를 특별하게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중 기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은 스타일링에 특별한 변화를 주는 것이었습니다. 무엇이 어울리냐 어울리지 않느냐에 매달리기보다 나만의 스타일을 통해 나를 표현해내는 것이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기자에게 옷이란 어떤 것보다도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평범한 일상일지라도 특별한 스타일링을 시도해보면, 한층 더 색다른 하루가 될 수 있습니다. ‘옷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옷은 일상에서 다양한 힘을 발휘하고 우리를 더 빛나게 만들어줍니다. 혹시 아침마다 너무 바빠서 매번 흰 티나 청바지를 주섬주섬 입고 있진 않나요? 뻔한 흰 티와 청바지에서 벗어나 하루를 조금 더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면 다양한 코디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분명 마음에 쏙 들 겁니다. 


글·사진 김현비 기자 Ι rlagusql8015@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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