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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자는] 일주일의 기다림, 설렘이 되다
  • 정가은 기자
  • 등록 2023-10-03 19: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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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쁘다 바빠 현대인에 안성맞춤인 디지털 만화방
△풋풋한 사랑 △환상적인 마법 △광활한 우주 등 만화는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이야기로 행복을 줬습니다. 이런 만화의 즐거움은 한 장씩 종이를 넘겨 읽던 만화책에서 웹툰까지 이어졌고, 이제는 길거리에서도 심심찮게 웹툰을 감상하는 사람을 볼 수 있죠. 본지는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정가은(국어국문·2) 기자의 취미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요즘 기자는

 

 경기대신문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신문편집국에서 대학팀 기자로 활동 중인 국어국문학과 22학번 정가은입니다. 기자는 어릴 적부터 어른이 되면 눈치 보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이 참 많았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마음껏 웹툰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중학교 때는 너무 어려서, 고등학교 때는 입시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가족들은 웹툰을 보는 기자를 탐탁치 않게 여겼습니다. 이에 기자는 항상 노심초사하며 몰래 웹툰을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된 지금은 더 이상 눈치 볼 필요 없이 자유롭게 웹툰을 즐길 수 있게 됐고 이제는 어엿한 기자의 취미생활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일주일의 행복을 찾아서웹툰 탐색 시간

 

 기자는 매주 월요일마다 붐비는 버스에 올라 강의를 들으러 갈 생각에 우울해지곤 합니다. 그런 월요일조차도 즐겁게 만드는 것이 바로 웹툰이었습니다. 웹툰은 일주일 동안 매일 다양한 이야기가 업로드돼 매일같이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로맨스 △판타지 △무협 △스포츠 △개그 △일상 등 여러 장르가 보여주는 색다른 이야기는 기자의 일상에 특별함을 더합니다. 스크롤을 내리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끝까지 읽고 나면 또다시 일주일을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다음 이야기의 전개를 상상하며 매일 올라오는 다른 웹툰을 읽다 보면 길게만 느껴지던 일주일이 지루할 틈 없이 금세 지나갑니다.

 


 기자는 △네이버 △카카오 △레진 등 여러 웹툰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플랫폼을 들어갈 때마다 반기는 수많은 웹툰은 항상 기자를 고민에 빠지게 합니다. 그럴 때마다 재밌는 웹툰을 찾기 위한 탐색에 나섭니다. 그림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자는 웹툰을 고를 때마다 주로 표지를 봅니다. 요즘에는 웹툰 소개 영상을 본 후 선택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고심 끝에 고른 웹툰이라도 스토리가 취향에 안 맞아 중간에 하차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자는 ‘한번 선택한 웹툰은 적어도 5화까지 읽어보자’는 신념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한두 편만으로는 재미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숨은 명작을 놓치는 일도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최근 기자는 △똑 닮은 딸 △화산귀환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천지해 등 명작을 발견해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일상을 함께하는 웹툰

 

 △과제 △공부 △알바 등 가뜩이나 바쁜 대학생이 취미에 시간을 쏟기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기자도 학업과 신문사 일을 병행하며 밤을 새우는 일이 잦아져 잠깐이라도 시간이 나면 잠을 자기 바빴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존의 취미를 즐기기도, 새로운 취미를 찾기도 포기하게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웹툰이라는 취미가 생긴 것은 정말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웹툰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즐길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웹툰 한 편을 읽는 데는 고작 2분 남짓 밖에 걸리지 않아 △이동할 때 △자기 전 △밥 먹을 때 등 자투리 시간 동안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취미죠.

 

 때로는 마주한 시련에 지지않고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따뜻한 말 한마디보다 더 큰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더불어 친구들과 만나서 나눌 즐거운 대화거리를 제공해주기도 하고요. 누군가는 웹툰이 생산성 없는 가벼운 취미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기자에게 웹툰은 이제 없으면 허전한 소중한 취미가 됐습니다. 여러분도 하루에 딱 2분만 투자해 피하고 싶은 내일을 기대되는 미래로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요?

 

글·사진 정가은 기자 Ι 202210059@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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