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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인의 밥상] 자투리 야채들, 새우랑 같이 볶아 먹어보는 건 어떄?
  • 박상준 수습기자
  • 등록 2023-09-14 21: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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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와 야채들의 완벽한 조화, 새우볶음밥
자취 생활을 하다 보면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바로, 야심차게 사다 놓은 재료들이 냉장고에서 잊힌다는 것. 그럴 땐 늘 임시방편으로 볶음밥을 만들어 먹게 된다. 하지만 진부하기 짝이 없는 볶음밥에 새우가 더해진다면 어떨까?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새우볶음밥


 자취인의 냉장고는 보통 두 부류로 나뉜다. 텅 비어있거나 잡다한 재료들로 가득 차 있거나. 후자의 경우엔 이것들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 결국 버리기 일쑤다. 버리지 않는다면 몇 날 며칠을 지겹도록 볶음밥과 조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 집 나간 입맛도 돌아오게 하는 최적의 재료가 바로 새우다. 새우는 요리를 잘 못 하는 사람들도 잘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하다. 또한 칼로리가 낮고 영양소가 풍부해 자취인에게 딱 알맞은 식재료이다. 이렇듯 장점으로 똘똘 뭉친 새우와 야채를 같이 볶으면 금세 시들어 가는 재료들도 허투루 하지 않는 프로 자취생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


볶음밥을 더 맛있게, 새우볶음밥


 자취생은 단백질을 섭취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 소고기나 돼지고기는 비싸서 엄두도 못 내고 그나마 만만한 닭가슴살을 먹는 일이 부지기수다. 그래서 오늘은 자취를 시작하며 잃어버렸던 근육들을 가성비 있게 되찾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특별히 냉동 새우를 이용한 레시피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맛과 영양을 한 번에 챙겨보자


 기자는 굴 소스를 넣었지만 굴 소스가 없을 때는 소금 또는 간장으로 간을 맞추는 것도 좋다. 그리고 마지막에 개인의 기호에 따라 후추나 참기름을 넣는 것도 추천한다. 냉동 새우는 보통 대량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선뜻 구매하기를 꺼릴 수도 있다. 그러나 새우를 이용한 요리는 무궁무진하다. 흔히 새우 요리라 하면 양식 메뉴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새우 요리의 정점을 찍는 건 다름 아닌 중식이다. 중식집을 애용하는 자취인에게 익숙한 칠리새우는 다진 마늘을 팬에 볶고 새우를 투하한 뒤 △케첩 2스푼 △고춧가루 1스푼 △간장 1스푼 △식초 1스푼 △설탕 1스푼의 비율로 만든 양념을 붓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요리다.


 아직도 냉장고 속 중구난방한 식재료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 나를 위한 특식, 새우볶음밥을 요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초라한 자취방 식탁이 곧장 고급 레스토랑으로 바뀌는 마법이 펼쳐질 것이다.


글·사진 박상준 수습기자 | qkrwnsdisjdj@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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