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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인터뷰] 경기대의 새로운 핵심 인사와 함께 만들 미래
  • 김봄이 기자
  • 등록 2023-09-01 18: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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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대 교수회 황의갑 회장, 제18대 노동조합 배대호 위원장 취임
오늘 1일 자로 본교 제10대 교수회 황의갑(경찰행정학전공) 회장과 제18대 ‘가치, 같이’ 노동조합 배대호 위원장이 취임했다. 이에 본지는 황의갑 교수회장, 배대호 위원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해 취임 이후의 방향성과 본교 구성원의 공통 목표인 법인 정상화 방안을 들어봤다.


■ 10대 교수회 황의갑(경찰행정학전공회장 

 

 교수회는 대학본부와 협력하며 나아갈 때도 있지만 견제하며 대학이 올바르게 나아가도록 하는 역할이기에 본부와의 긴장 관계가 불가피하다. 그렇기에 교수회장직은 많은 책임과 부담이 공존하는 자리다. 2007년도에 임용된 후 각종 활동을 통해 교수회장이 어쩌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학교 구성원에게 보답할 수 있는 봉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출마하게 됐다. 교수회장으로 일하는 동안 교수들과 항상 고민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

 

 현시점에서 교수회가 집중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교수사회뿐만 아니라 학내 구성원과 동문까지 아우르는 단합을 만드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대학 구성원 3주체의 운동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본교 △경기남부경찰청 △CJ 블로썸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외연을 넓히는 일에도 노력할 것이다. 특히 내년 3월 임시이사들의 임기 만료 시점을 전후로 학내 구성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대학 정상화에 집중하고자 한다.

 

 결국 본교에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은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법인의 정상화다. 학내 구성원들이 거듭된 ‘오너십 리스크’로 같은 상황을 겪어서는 안 된다. 현재 본교는 76년에 달하는 유구한 역사와 수도권의 핵심 입지에 자리해 발전 가능성이 큰 학교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너십 리스크’로 발전이 다소 정체되고 있음은 매우 안타깝다. 

 

 이에 대학 3주체가 정상화에 대한 의견을 도출해내고 하나로 모아가는 과정이 꼭 필요하기에 선제적으로 본교 구성원 간 소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구성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각자의 역량을 발휘한다면 우리 대학의 외연을 넓힐 수 있을 것이며 외부에서도 우리를 필요로 할 것이다. 교수회장으로서 대학발전을 위해 구성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능력과 비전을 겸비한 법인으로 거듭나도록 △교육부 △이사회 △대학본부를 오가는 주체적인 행보로 나서겠다. 향후 진행될 대학 정상화를 앞두고 본교 구성원들과 각 주체의 임원들은 오직 구성원 모두가 바라는 방향으로 대학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주기를 바란다.

 

■ 18대 가치같이’ 노동조합 배대호 위원장 


 노동조합은 노동자가 주체가 돼 근로 조건을 유지하고 개선해 노동자의 지위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이익단체다. 특히 대학은 일반적인 사회와 다르게 사용자와 직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학생’과 ‘교수’도 공존한다. 노동조합에서 4차례 국·차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동자의 권익을 개선하고 3주체 간 협의를 통한 학교 발전에 기여하고자 출마하게 됐다. 노동조합 위원장으로서 2년 동안 맡은 업무를 잘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

 

 노동조합은 해마다 노동자의 권익 향상와 관련해 여러 성과를 이루고 있다. 지금까지 선후배들이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좀 더 나은 노동 환경을 만들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묵묵히 일하는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학교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교·내외적인 표창이나 성과에 격려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와 노동조합 사이에서 체결된 단체협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대의원회를 더 활성화시키고 조합원의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

 

 우리 대학이 처한 상황이 어려운 만큼 노동조합 위원장임에도 학내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우리 대학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놓여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특정한 문제 하나에서 기인한 것은 아니다. 해결방안 역시 구성원들이 ‘기본’에 더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법인은 정상화에 대비해 준비를 철저히 하고 대학본부는 신뢰 가능한 비전을 제시해야 하며 투명한 행정을 구현해야 한다. 

 

 학내 구성원과 우리 노동조합의 관계는 ‘협력’ 및 ‘경합’, 두 가지로 이뤄져 있다. 구성원과 자주 접촉하고 소통하면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과정에서 우리 대학이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학내 구성원들이 서로 반목하지 않고 배려하면서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려 돌아갈 때야 비로소 강한 동력이 발생해 ‘경기호’에 전달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타고 있는 이 배가 힘차게 파도를 이겨내고 정상적인 항로로 재진입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김봄이 기자 Ι qq4745q@kyonggi.ac.kr

김태규 수습기자 Ι taekue@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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