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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꿀] 여행 전에 On your mark, 공항에서부터 힘 빼지 말자
  • 박선우 기자
  • 등록 2023-09-01 18: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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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국제공항 숙련도 쌓기
여행은 마치 뜨거운 불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가장 들떠있는 상태로 시작해서 활활 타오르고, 끝난 이후에도 따뜻한 여운으로 남으니까요. 그런데 불이 붙을 때는 여행지에 도착한 뒤가 아니라 공항에 발을 디디는 순간이죠. 때문에 언제나 공항이 가장 큰 설렘을 가져다주곤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가장 스트레스를 받거나 바쁘게 움직여야 할 일이 많은 장소 역시 공항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에 본지는 기자가 여행하면서 겪었던 공항의 소소한 불편을 해소하는 방법들을 안내하고자 합니다.

이거 무조건 늦었는데 어떡하지? 


 여러분은 모두 공항버스를 미리미리 예매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안타깝게도 기자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비행기 탑승 시간에 늦을 까봐 너무 당황한 나머지, 곧장 택시를 타고 인천공항까지 10만 원이 넘는 택시비를 지출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만약 공항에 늦었다면, 우리 모두 조금만 침착해집시다. 


 해결의 첫 단추는 이용하는 항공사 서비스센터에 직접 전화하는 것입니다. 비행기 시간에 늦었다고 설명하고, 공항 도착 예정 시간을 알리면 됩니다. 어떻게 해도 늦는 경우라면 항공사에서 여유로운 시간대로 항공편 스케줄 변경을 도울 겁니다. 시간이 아슬아슬할 경우, 공항에서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탑승입구까지 동행하는 등 빠르게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국제선의 탑승수속(체크인) 카운터는 일반적으로 출발 1시간 전에 마감하기 때문에 늦었다면 가장 먼저 모바일 체크인으로 탑승권을 발급받는 게 우선입니다. 


공항 도착, 탑승구까지 최대한 시간을 줄여보자 


 모바일 체크인은 빠르고 편리하지만 불가능한 항공편도 더러 있습니다. 이런 경우 공항에서 체크인을 해야 하는데 셀프체크인이 가능한 항공사인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셀프체크인 키오스크는 이용하는 사람이 많이 없고 워낙 탑승권 발급이 빠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대기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수하물이 있더라도 △셀프 △모바일 △웹 체크인 승객들을 위한 수하물 전용 카운터가 존재합니다. 혹시 여행사에서 항공편을 구매했더라도 셀프체크인은 가능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 미국행 항공편의 경우에는 셀프체크인이 불가능하며 해외 공항에서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굳이 카운터에서 체크인하지 않는 것은 줄을 서야 하는 일의 연속인 공항에서 최대한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함이죠. 그리고 공항에서 가장 긴 기다림은 단연코 출국장 대기시간일 것입니다. 하지만 팁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이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인터넷에 ‘공항 혼잡도’를 검색하기만 하면 됩니다. 곧장 인천공항 출국장의 게이트 별 대기인원을 확인할 수 있죠. 게이트별로 적게는 200명에서 많게는 700명 이상의 차이를 보여 공항 혼잡도 확인 여부에 따라 의외로 잡아먹는 시간도 차이가 큽니다. 이것마저 귀찮다면, 제1 여객 터미널의 경우 대체로 2, 3번 출국장이 사람이 적은 편이라는 점을 알려드리지만 너무 간단하니 선택이 아닌 필수로 기억해야 합니다. 


지루한 이동시간 참을 수 없어 & 공항은 현금이 편하다 


 길고 고된 비행시간, 기자는 그나마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으며 버티고는 합니다. 이 때 집에서 넷플릭스를 켠 채 고민하듯 시간을 보내지 않을 수 있는 너무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이용하는 항공사의 기내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미리 알아보고 가면 됩니다. 그저 보고 싶은 영화를 고른 뒤 비행기에 탑승한 것만으로도 뒷목 땡기고 온몸 쑤시는 비행시간이 제법 기대됩니다. 기자는 비행시간과 마찬가지로 공항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도 가만히 앉아 버틸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때문에 비행 또는 귀가 전, 이어폰이 급하게 필요한 경우도 있죠.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한 사람은 1층, 곧 비행기를 탈 사람은 3층에 있을 텐데 인천공항의 1층 편의점에는 이어폰이 없으니 3층의 편의점·서점으로 향하면 됩니다. 또한 편의점에서 △카카오페이 △계좌이체 △티머니 등 결제 방식이 많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내 역시 결제 방식이 신용카드와 현금으로 제한돼 있습니다. 카드의 경우 반드시 본인 명의여야 하며 체크카드는 불가능합니다. 간혹 출국 때 면세점을 이용하자니 여행 때 짐이 돼 고민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귀국하는 기내에서 면세 상품 주문이 가능하니 결제 방식만 확인하면 편리합니다.


박선우 기자 Ι 202110242psw@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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