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자취인의 밥상] 패스트푸드만 먹기 지쳤다면, 밥에 덮어보자
  • 김태규 수습기자
  • 등록 2023-09-01 17:46:54
기사수정
  • 부추를 곁들인 간단한 덮밥으로 채우는 든든한 한 끼
배달음식에 지쳐 건강하고 맛있는 한 끼를 먹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간단하고 저렴한 한 끼를 준비하는 것은 자취인에게 큰 고민이다. 덮밥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조리 가능하면서도 확장성이 무궁무진한 요리다. 이에 본지는 아삭한 식감의 부추를 곁들인 ‘목살 덮밥’을 소개하고자 한다.

더 간단하게, 덮밥으로 한 끼 해결


 자취인에게 밥과 반찬으로 한 상을 차려 식사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덮밥은 이러한 귀찮음을 해결하는 데 제격인 요리다. 덮밥은 밥 위에 △육류 △생선 △채소 등 다양한 식재료를 함께 얹어 먹는 요리로 바쁘게 사는 현대인의 속성과 맞아 떨어지는 간편한 음식이면서도 충분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특히 밥이라는 주식을 공유하는 동아시아 3국에게 덮밥은 소울푸드나 다름없다. 중국은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조리해 밥 위에 올린 ‘까이판’이 있다. 일본의 경우, ‘돈부리’라 불리는 덮밥을 판매한다. 그러나 한국식 덮밥은 앞서 소개한 덮밥과는 사뭇 다른 형태를 띤다. 중국과 일본의 덮밥은 밥과 건더기를 따로 먹는 반면, 제육덮밥 혹은 불고기덮밥 등 한국식 덮밥은 섞어 먹는다는 특징이 있다. 비슷한 듯 달라 보이는 각국의 덮밥은 서민들의 삶과 뗄래야 뗄 수 없는 대중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자취인들이 만들어 먹기에 적격인 요리가 또 어디에 있겠는가?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찰떡궁합


 특유의 향과 아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는 부추는 간단한 양념으로 무치기만 해도 밑반찬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부추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돼지고기와 궁합이 좋아 많은 이들이 즐겨 먹는다. 그 중 부추를 곁들여 만드는 목살 덮밥을 소개하려고 한다.




어디에나 어울리는 다재다능한 식재료


 여름 보양식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부추는 ‘간의 채소’라 불리며 간 건강과 당뇨병 등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A와 비타민 C를 다량 함유한 부추는 간 해독에 효과가 있고 베타카로틴의 항산화 성분 또한 풍부하게 들어있어 세포 노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부추의 정유 성분인 ‘알리신’은 비타민 B1과 결합해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부추는 고유의 특이한 향을 지닌 탓에 해외에서는 허브 대용으로 사용되는 식재료기도 하다. 꼭 목살이 아니더라도 냉장고 한 켠에 남아있는 △냉동 고기 △스팸 △계란 등 다양한 식재료를 얹기만 하면 덮밥 한 그릇이 뚝딱 완성된다. 오늘 저녁은 무슨 재료와 만나더라도 최상의 맛을 선보이는 부추를 곁들여 덮밥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맛 △식감 △건강까지 챙긴 최고의 한 끼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글·사진 김태규 수습기자 Ι taekue@kyonggi.ac.kr

TAG
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