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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28일 이상 길어지는 기다림, 신규 홈페이지 계획을 말하다
  • 정가은 기자
  • 등록 2023-07-04 14: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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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좋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오픈 연기 결정
본지 1087호(2023.05.02 발행) 22면 심층보도에서는 본교 신규 홈페이지의 베타 버전 오픈 소식을 전하며 학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설문 참여자 95.7%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해 높은 기대감을 보인 신규 홈페이지는 정식 오픈 일자가 지난 지금까지 오픈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본지는 본교 전산정보원 김민수 팀장 및 대외협력홍보실 박상현 실장과 인터뷰를 진행해 신규 홈페이지 지연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지나간 홈페이지 오픈일, 홈페이지의 현 모습

 

 본지 1087호에서 전산정보원 김민수 팀장은 신규 홈페이지의 정식 오픈 일자를 지난 3일이라 전한 바 있다. 이에 실제로 지난 3일, 본교 홈페이지 접속 시 기존 홈페이지가 아닌 신규 홈페이지로 연결되며 정식 오픈이 진행됐으나 얼마 뒤, 다시 기존 홈페이지로 변경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후 기존 홈페이지와 신규 홈페이지의 병행 운영 공지와 함께 ‘5월 15일 교무위원회 완료 보고 이후 정식 오픈될 예정이다’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그러나 해당 공지 이후 16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홈페이지의 정식 오픈은 미뤄지고 있다.

 

 현재 본교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기존 홈페이지 바로가기’와 ‘신규 홈페이지 바로가기’ 중 선택할 수 있다. 병행 운영 중이기에 △경기 소식 △메인 배너 △총장 동정 등 동일한 정보가 업데이트돼 어떤 홈페이지든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메인 주소에서 로그인 정보가 넘어가야 하는 카피킬러의 경우, 신규 홈페이지에서 접속하더라도 기존 홈페이지로 이동된다. 이처럼 메인 홈페이지 주소가 기존 홈페이지와 연동돼 있어 아직까지도 기존 홈페이지를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두 번의 오픈 지연, 그 이유는

 

 지난 3일이던 오픈일이 15일로 연기된 첫 번째 이유는 신규 홈페이지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는 교무위원회의 판단 때문이다. 김 팀장은 “당시 정식 오픈 진행 시 UI가 바뀌면서 혼란이 있었다는 의견이 존재했다”며 “사용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대한 홍보 및 적응 기간을 두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지연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교무위원회에 개발 완료 보고와 의견을 듣는 행정적 절차가 필요해 정식 오픈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15일 교무위원회 회의를 통해 개발 결과를 보고하고 위원회의 의견을 파악한 뒤 신규 홈페이지의 정식 오픈이 결정됐다. 오픈 예정일은 교무위원회가 열린 15일로, 회의 이후 당일 오픈을 예고한 채 홈페이지를 원복하고 병행 운영을 진행했다.

 

 그러나 회의 결과 교무위원회에서 홈페이지의 부족한 점과 개선점에 대한 의견이 제기됐고, 결국 지난 15일에도 정식 오픈은 이뤄지지 않았다. 본교 대외협력홍보실 박상현 실장에 따르면 교무위원들의 주요 의견은 신규 홈페이지가 기능 중심적으로 학교 홍보의 역할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신규 홈페이지 초기 화면은 메인 배너의 가시성이 낮다는 의견과 더불어 각 콘텐츠의 자리가 적절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교무위원회는 사용자들에게 편의성 높은 홈페이지를 제공하기 위해 추가 개편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발전된 홈페이지를 위한 의견 수집 노력

 

 회의 시간 내에 모든 개선안을 다룰 수 없었기에 이후 대외협력홍보실에서 교무위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이를 전산정보원에 전달했다. 김 팀장은 “취합한 의견을 바탕으로 수정 가능한 범위 내에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주요 개편 대상은 △초기 화면 구조 △메뉴 명칭 △다수가 이용하는 항목의 위치 등이다. 추가적인 수정 사항에 대한 자료를 원활하게 수집하기 위해 ‘홈페이지 수정 신청’ 게시판을 신규 홈페이지 메인 카테고리에 포함시키라는 교무위원회의 지시로 게시판의 위치가 임시 조정됐다. 해당 게시판은 지난 3월 20일, 홈페이지의 오류나 수정 사항을 받기 위해 개설돼 각 부서 및 학과 등 홈페이지 담당자들이 수정 사항을 요청하고 있다. 기존에 바로가기 카테고리를 거쳐 게시판으로 이동하던 것과 달리, 메인 항목으로 조정되며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현재는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세부 수정 사항을 홈페이지에 적용하고 있다. 이외 개편 사항은 홍보팀을 비롯한 타 기관과의 논의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정하는 중이다. 수정을 거친 신규 홈페이지 개선 결과는 다음 달 12일(월) 교무위원회 회의에서 보고된다. 회의에서 홈페이지가 통과되면 주소 연동 등의 작업을 거쳐 며칠 내로 오픈될 예정이다. 또한 오픈 연기로 인해 함께 지연됐던 학생 설문을 진행해 FAQ 등의 자료를 수집하고 학생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김 팀장은 “담당자로서 홈페이지 개편과 관련해 혼란과 불편을 초래해 사과드린다”며 “더 나은 홈페이지를 위해 구성원들의 양해 바란다”고 전했다.

 

정가은 기자 Ι 202210059@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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