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탈바꿈의 시작은?
본지 1063호(2021.09.13 발행) 09면 심층보도에서는 본교 홈페이지 노후화에 대해 다뤘다. 본교는 이를 계기로 홈페이지의 중요성을 인지하게 됐고 총 5억 원의 대학혁신지원사업비를 받았다. 본교 전산정보원은 홈페이지 개편 전 본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홈페이지 개편 방향을 수립했다. 작년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올해 초 개편된 홈페이지를 오픈할 계획임을 밝혔으나 사용자 중심의 새로운 구조인 ‘맞춤홈’ 개념이 도입되며 기획 단계부터 새롭게 시작해 야 했다. 기존 홈페이지 구성의 틀을 깨는 과정에서 맞춤홈과 기존 홈 페이지 사이의 △용어 △의미 △표현 방법 등의 차이가 발생했고 이에 2~3주로 예정된 기획 단계에서 약 6주 정도의 시간을 소요하게 되며 개편이 지연됐다.
의견 수렴한 홈페이지, 어떻게 개편됐나
본교 전산정보원은 “개편 과정에서 작년 3월 28일부터 4월 11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대부분 반영했다”고 밝혔다. △주요 부서 8곳 인터뷰 △69개 부서 대상 의견조사 및 설문 △기존 홈페이지의 공지 사항 3,765건 분석 순으로 점검을 시작했다. 산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개편 방향을 수립했고 다양한 기기의 원활한 접속을 위해 모바일을 먼저 디자인한 후 PC버전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또한 SNS 연동, QR코드 등 모든 요소를 모바일 중심으로 구현했다. UI/UX1) 개선을 위해 우선적으로 도입한 맞춤홈 기능은 △찾고자 하는 내용 △카테고리 △시기 등을 선별적으로 볼 수 있어 홈페이지 사용자가 필요한 내용을 필터링할 수 있게 제작됐다.
무엇이든 답해주는 챗봇 서비스
오는 2학기 말부터는 기존 홈페이지에 존재하지 않던 챗봇 서비스가 도입된다. 원활한 작동을 위해 △콘텐츠 △FAQ △검색 결과를 누적해 학습시킬 예정이다. 세부 FAQ의 수집은 정식 오픈 이전 △공문 △교육 △인터뷰를 통해 이뤄진다. 오픈 이후에는 설문조사를 통해 생들을 대상으로 궁금한 사항을 받아 FAQ를 구성해 챗봇에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학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홈페이지가 개편되며 챗봇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오는 2학기 △홈페이지 주요 기능 △학교 소개 △주요 사항 안내 등 홈페이지 이용 안내가 AI앵커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한계점 보완해나가는 홈페이지의 정식오픈은?
본지는 본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13일부터 20일까지 8일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총 47명이 참여한 본 설문조사에는 95.7%(45명)가 본교 홈페이지 개편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전 홈페이지 대비 개편된 홈페이지의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인지 묻는 항목에는 △한눈에 들어오는 메인화면 36.7%(17명) △디자인 34%(16명) △선택할 수 있는 카테고리 23.4%(11명) 순으로 답변했다. 추가적으로 개선됐으면 하는 점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졸업 요건과 충족도 확인 △교수 정보 제공 △홈페이지 로딩 속도 △학교 캐릭터나 슬로건의 활용 △체육 특기생의 외부 소식 등을 꼽았다.
본지는 해당 요구를 본교 전산정보원에 전달했다. 부족한 교수 정보는 기존 홈페이지의 문제점 중 하나로 겸직교수의 표시가 가능하게끔 개선했다. 더불어 이력 및 연구 업적을 추가로 등록할 수 있게 변경했다. 신규시스템이 설치되며 성능은 많이 개선됐으나 이전 홈페이지 대비 시스템이 복잡해졌다. 이에 홈페이지 이용 시 부하가 더 발생하는 부분이 있어 정식 오픈 이후 사용량과 속도를 측정해가며 서버 및 DB 최적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학교 캐릭터 및 슬로건 활용에 대해서는 온·오프라인 활용을 점차 늘려갈 예정이며 본교 홈페이지에서의 사용 또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페이지의 정식 오픈은 오는 3일(수)이다. △공지 사항 △자료실 △게시판의 이전을 위해 2일(화) 오후부터 기존 홈페이지 일부 기능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본교 전산정보원 김민수 팀장은 “향후 1년 동안 콘텐츠의 내실화를 진행하며 FAQ를 확보할 예정이다”라며 “5월 중에 진행할 만족도 조사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 다”고 덧붙였다.
이정빈 수습기자 Ι 202310796@kyonggi.ac.kr
1) UI는 User Interface의 약어로, 모든 디자인 요소를 뜻함. UX는 User Experience의 약어로 사용자가 홈페이지를 사용 또는 이용하며 느껴지는 경험, 만족도, 느낌, 태도를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