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화보조] 우리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김서연 기자
  • 등록 2022-10-04 15:52:32
기사수정
  • 본교 애니메이션학과 김현조 교수의 말
앞서 문화기술의 정의와 활용 사례에 대해 알아봤다.
문화기술은 다양한 공학기술과 함께 크게 주목받고 있는 유망기술이다.
본지에서는 이러한 문화기술이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와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전문적인 의견을 듣고자 김현조(애니메이션학과) 교수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문화기술을 미래유망신기술로 지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인간은 오랜 역사부터 유희적 요소를 담고 있는 보편적 문화들을 향유해왔다. 디지털 기술과 이에 반응하는 다양한 미디어 간의 융합은 인간의 보편적인 문화에 대한 향유성을 강화했고 동시에 판타지적 문화 콘텐츠의 구현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따라서 문화기술을 통한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과 이들 간의 융합적인 현상은 대중들의 판타지 이상과 가치를 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미래유망신기술에 포함되는 것이다.


Q. 문화와 기술의 융합으로 예술계에 생긴 변화에 대해 묻고 싶다.


 문화와 기술의 융합을 통해 예술인이 지향하는 심미적인 예술의 표현 및 가치를 확장시킬 수 있다. 동시에재매개화를 통한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과의 유기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은 감성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역량으로 이어지며 이를 통한 예술적 콘텐츠 제작의 범위는 무궁무진해지고 있다.


Q. 문화기술의 발전요인과 활용사례에 대해 듣고 싶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유희성과 시대적인 흐름에 따른 판타지적 욕망은 문화기술의 발전을 야기한다. 또한 현실적인 유기적 요소를 가상공간 속으로 끌어들여 인간의 판타지적 욕망을 실재가 아닌 실제로 느끼게 해준다. 대표적으로 ‘뻔’한 기술을 ‘펀(Fun)’한 가상현실로 가져다 준 ‘포켓몬 고’의 증강현실이나 구글크래스를 활용해 패션부터 자동차까지 여러 분야에 AR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 등은 문화기술을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Q. 현재 국내 문화기술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정책이나 활동 등이 있는지 궁금하다. 


 미국과 같은 해외 최고의 문화기술에는 못 미치지만, 다양한 문화 기술 R&D를 통해 핵심 기술의 수입 의존도가 크게 낮아지고 있으며 콘텐츠 제작을 위한 기술 도입 비용 또한 감소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국내 문화기술 관련 콘텐츠들의 성장은 하향세였으나 점차 다시 회복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이에 △메타버스 고유의 특성을 활용한 콘텐츠 △디지털 미스매치(디지털 전환에 따른 산업 내의 일자리 수요 공급에 대한 미스매치 현상) △아이피코노미(IP+이코노미) △씨네틱 드라마 등과 같이 창작과 비즈니스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새로운 유형에 대처한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기술 R&D △콘텐츠 제작 및 기획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 △전문 교육 시스템의 창의적 전환 등을 통한 노력의 과정이 이뤄져야 한다.


Q. 문화기술이 지니는 한계점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묻고 싶다.


 문화기술이 지니는 한계점은 현재의 시공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에 있다. 이에 인간의 문화적 향유에 대한 욕망은 현재 시공간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 새로운 차원의 시공간으로 가기 위한 방향성을 가지고 진화될 것이다.


Q. 본교 애니메이션학과에서는 문화기술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교육이 이뤄지는지, 이를 통해 어떤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본교 애니메니션학과는 △문화기술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 역량 △창의적인 감독적 역량 △글로벌 문화기술의 트렌드에 대한 통찰력을 갖춘 전문 인력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애니메이션 △게임 △VR/AR 콘텐츠 등의 문화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융합형 플랫폼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Q. 문화기술과 관련해 본교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익숙한 것에 익숙해하지 말고 익숙하지 않은 것에 용기를 가지고 진심으로 대하는 열정을 가지길 바란다.


김서연 기자 Ι tjdus5620@kyounggi.ac.kr

TAG
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