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는 2006년 이라는 싱글 앨범으로 데뷔한 여성 싱어송라이터이다. 이후 △혜성 △기다리다 △비밀번호 486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인기를 얻었고, 현재도 꾸준한 활동을 통해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윤하는 지난 2013년 5월 2일, 2번째 미니앨범 으로 대중들을 찾아왔다. 다양한 색이 보이는 7가지의 곡들을 선사했으며, 그중 오늘 소개할 곡인 7번째 트랙 <</span>바다아이>는 3인조 혼성 그룹 어반자카파와 윤하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한 곡이다. 해당 곡은 어른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감수성 짙은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로 팬들에게 많은 감동을 준다. 심지어 수록곡임에도 불구하고 △시아준수 △양파 △백예린 △오연준이 커버하며 가수들 사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span>바다아이>는 리스너들에게 자기 스스로를 생각하게끔 해주는 곡이다. 세상에 지쳐 아름다움보다 어두운 면모가 먼저 보이는 어른들에게 힘들면 눈을 감고, 귀를 닫아 세상과 분리된 바다 아래로 나아가도 괜찮다는 위로의 말을 전한다. 아직도 우리 사회 속에는 실패하고 도망가면 나약하다는 인식이 남아있다. 그로 인해 어른이 돼가고 있는 이들은 점점 움추려들고, 현실과 자신을 타협하며 하고 싶은 무언가를 포기하며 살아간다. 그렇지만 해당 곡은 순수했던 어린 날을 회상케 해 추억 어린 감성을 전달하며, 사회의 시선은 잠시 제쳐두고 스스로가 생각하는 방식대로 삶을 살아가도 좋다고 전해준다.

어른이 되면 되어 갈수록 세상의 얘기로 정해질 거라면

나는 아이가 되어 바다로 갈 거야

- 「 바다아이 中」

 기자는 노래를 들으면서 세상이 마냥 아름답고 행복할 수는 없지만, 그 과정 속 나에 대한 믿음과 의지는 내려놓지 말자고 다짐했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넓은 세상 속에서 스스로가 점점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갔다. 하고 싶은 일보다는 해야 하는 일을 추진했고, 어려운 길보다는 편한 길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 곡은 바다 속에서 위로를 해주는 듯한 감정을 전달해 주며, 그런 편안한 위로가 ‘용기를 내봐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준다. 이처럼 <</span>바다아이>는 독자들에게 평소와 다른 생각과 선택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줄 것이다.

 저 높은 곳을 날아오르는 새가 아니더라도 더 낮은 곳에 깊은 바다로 나아가 보는 게 어떨까? 우리는 항상 높은 곳을 향해 바라보고 살았던 걸 수도 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하늘에서 보지 못하는 풍경을 바닷속에서 볼 수 있음을 우리는 몰랐을 것이고, <</span>바다아이>가 그런 경험을 실현시켜 줄 스타트가 돼줄 것이라 생각한다.

장지원 기자Ιchanny100@kyongg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