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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학교의 발전을 위한 총장 선출 방법은?
  • 정아윤
  • 등록 2021-05-03 0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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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대부터 제6대까지 총장직을 연임했던 손종국 총장이 재임 시절 본교의 교비 횡령 등으로 구성원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며 구속됐고, 본교는 임시이사체제를 오랜 기간 유지하게 됐다. 이 시기에 선임된 7대 이태일 8대 최호준 9대 김기언 총장은 총창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를 통해 선출됐으며, 이는 직원 대표 교수 대표 학생 대표 동문 대표 이사 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어 본교 구성원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형태였다.

 

  그러나 제10대 총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는 이전과 다르게 이사회가 정이사 체제로 다시 전환되고 총추위를 꾸리지 않게 됐다. 당시 총학생회는 과거 2016년 이사회 회의 개최날 회의실에 찾아가 총추위 부활과 후보자 재검증에 대한 요구를 한 바에 있다. 그럼에도 그들의 의견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고, 결국 제10대 김인규 총장은 총추위 없이 이사회 내부 선출 방식을 거쳐 선임됐다.

 

  2019년에 제32[In:K] 총학생회의 주도로 시작된 이사장실 점거 및 농성과 3,070명의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임시학생총회 등 이전부터 손 총장의 복귀 시도를 막으려는 사태 이후, 본교의 이사회는 정상적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작년 8월에 임기가 끝난 개방이사는 결국 올해 2월에야 교육부의 추천에 의해서 구성됐다. 총원이 8명임에도 4명밖에 구성되지 않은 비정상적인 이사회가 과연 옳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제기되는 시점이다.

 

정아윤 편집국장aqswde928@kgu.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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