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정이란 중국이 중국 국경 안에서 일어난 모든 역사를 자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국가적 프로젝트다. 동북공정의 주 연구 대상은 △발해 △고구려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지역이며, 한반도가 통일됐을 때 발생할 영토분쟁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목적을 지닌다. 중국은 우리 역사 속 국가들이 옛 중국 국가의 지방 정권이었다고 주장하며, 우리의 전통문화까지도 흡수하려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자국의 문화로 편입시키며 논란을 키웠다. 현재 한복은 △BTS의 지미 팰런 쇼 무대의상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 △넷플릭스의 킹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화제를 받고 있다. 중국은 이러한 한복이 과거 명나라 당시 한족이 입었던 ‘한푸(漢服)’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 중국 네티즌은 한복이 중국의 소수민족인 조선족의 옷이므로 중국의 옷이라 표방했다.

 K-문화는 어느덧 세계인이 즐기는 문화가 되었지만 동북공정은 현재도 활발하게 일어나며 우리의 문화를 위협하고 있다. 이제 우리의 문화를 알리는 것을 넘어, 한국의 전통이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 담긴 고유의 문화임을 강조해야 한다.

이윤아 기자│thisisprofita@kyongg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