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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패션!
  • 문예슬
  • 등록 2019-10-21 08: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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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부터 발끝까지
지난 14일부터 19일, 동대문 디지털 플라자에서 2020 S/S 서울 패션위크가 열렸다. 이 패션위크에서는 2020년을 대표할 패션들이 등장했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의 패션은 어떨까? 본지와 함께 패션의 역사부터 추천하는 스타일까지 속속들이 파헤쳐보자.


대학생과 패션 
 패션이란 특정한 시기에 유행하는 복식이나 두발의 일정한 형식을 말한다. 보통 패션이라는 용어는 일상 생활 속에서는 어려운 용어라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지금 우리가 입고 다니는 옷이 바로 패션 그 자체인데, 대표적인 예로 체크 패턴을 활용한 공대 패션이나 학교에 편하게 옷을 입고 다닌다는 말을 풍자적으로 표현한 복학생 패션 등이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간절기가 시작되며 반팔부터 패딩 조끼까지 계절을 넘나드는 옷차림들이 보이고 있다. 이럴 때는 어떤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이 좋을까? 첨부된 표에서 각 온도에 맞는 옷차림을 살펴본다면 아침에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고민이 줄어들 것이다.




시대별 패션 변천사    
1980년대~1990년대  
 1980년대의 패션은 ‘복고패션’이라 불리며 최근 패션의 한 종류로 급부상해 뉴트로 패션이라는 새로운 명칭이 붙여졌다. 뉴트로 패션이란 새로운을 뜻하는 new와 복고를 뜻하는 retro의 합성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문화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넓은 어깨 핏과 손등을 덮는 긴 소매 △배바지와 같은 오버 사이즈 패션. △상·하의 를 모두 청색으로 맞추는 청-청 패션 △반팔 위에 긴팔을 덧입는 티 셔츠 레이어드 스타일이 있다. 이는 지금 부모님 세대가 대학생이던 시절 입고 다녔던 옷들과 비슷하며 실제로 중년층들의 과거 사진을 보면 현재에도 멋스럽게 잘 어울리는 패션들을 볼 수 있다. 
 다음으로 1990년대의 패션이다. 이때는 아이돌의 영향을 많이 받은 패션이 유행했는데, 대표적으로 서태지와 아이들의 힙합 스타일이 있다. 힙합 스타일이란 벙거지와 비니를 쓰고 펑퍼짐한 상·하의를 입는 옷차림을 말하며 현재 스트릿 패션의 시초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때 유행한 것에는 옷뿐만 아니라 아이돌 그룹 SES의 방울 머리끈과 작은 크기의 타원형 선글라스와 같은 악세사리들도 큰 유행이었다.

 2000년대~2010년대   
 21세기로 넘어온 2000년대의 패션에는 특이한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가장 먼저 가수 세븐이 무대에 착용하고 나와 유행이 시작된 힐리스이다. 이는 미국의 사업가인 로저 애덤스가 고안한 것으로 양쪽 밑창에 바퀴가 달려 있는 운동화를 말한다. 바퀴를 이용하면 최대 시속 50km까지 달릴 수 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신어야 한다. 이외에도 인터넷 얼짱 반윤희가 탄생시킨 이른바 ‘반윤희 패션’이 있다. 당시 반윤희는 전국 각지의 10대 소녀들에게 스트리트 패션을 유행시켰는데, 지금은 사라진 SNS인 싸이월드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마지막으로 2010년대에 들어들면서 청소년들 사이에서 과시적인 패션이 유행했는데 N사의 패딩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흔히 ‘등골 브레이커’라는 신조어로 불리던 이 패딩은 브랜드 이름에 힘입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유행이 돼 큰 논란이 됐다. 또한, 이전의 통바지와는 달 리 다리에 착 달라붙는 바지인 스키니진이 전국을 휩쓸었으며 범국민적 사랑을 받은 그룹 소녀시대의 컬러 스키니진이 돋보이는 시기였다. 

트렌드를 읽자! 
 이렇게 과거의 패션을 알아봤다면 현재의 패션은 어떨까? 요즘 유행하는 패션들은 모두 몸이 편안하며 활동하기 편한 옷이라는 특징들이 보인다. 가장 먼저 소개할 놈코어룩이란 Norm과 core의 합성어로 평범하고 일반적인 것들이 핵심이 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품이 넉넉한 티셔츠나 어글리 슈즈와 같은 활동성이 높은 아이템들이 그것이다. 다음으로는 아메카지룩이 있다. 이는 America와 casual의 합성어로, 편안하지만 스타일리시한 아메리칸 스타일의 캐주얼 패션을 말한다. 앞서 말한 놈코어룩과 비슷해 보이지만 놈코어룩은 각각의 아이템을 의미한다면 아메카지룩은 색감을 중요시하는데 주로 △아이보리색 △남색 △카키색 계열의 차분한 색감을 매치하는 것이다.


글·사진 문예슬 기자│mys0219@naver.com

덧붙이는 글

이처럼 다양한 스타일의 패션은 서로 비슷하며 또 각기 다른 모습을 보인다. 유행을 따르는 것은 본인의 자유이지만 개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역시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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