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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연장, 본교 학생들에게 피해주면 안돼”
  • 이건우
  • 등록 2019-04-15 1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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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대가 바라보는 신분당선 호매실역 연장 사업
앞서 언급했다시피 신분당선 호매실역 연장에 대해 총학생회 측은 서명부를 돌리는 등의 대책을 세우고 있었다. 이에 대해 본지는 좀 더 구체적인 총학생회 측의 입장과 더불어 본교 측의 입장도 함께 들어봤다.

 

제 32대 [In:K] 총학생회 최윤성(기계시스템공학·4) 회장

“총학생회는 지선 운영에 반대”

 

 

▲ 광교 주민과 총학생회가 주장하는 노선안(오른쪽)

 

 신분당선 광교(경기대)역은 본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학교의 교통편이 좋아야 입지가 살고 더 많은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 남짓의 시간이 걸리는데, 이는 수도권의 여타 대학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신분당선 노선이 지선으로 운행된다면 이러한 장점이 사라진다.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광교역으로 올 때, 광교중앙역에서 내려 환승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럴 경우 학생들 입장에서는 등·하교시 불편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지난달, 본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선 운영 반대 서명부를 받았다. 해당 서명부는 광교 주민 측에 전달했고 후에 수원시청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한다. 본교 측과의 협력에 있어서는 학생총회가 끝난 이후, 심층적으로 대화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물론 몇몇 학생들 입장에서는 신분당선 연장이 먼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부터 신분당선 연장에 대해 대책 기반을 마련해야 후에 좀 더 체계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이러한 활동들이 실제로 연장계획이 세워지고 착공될 때, 유용한 자료와 전례로서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본교 기획처 전준철 처장

“본교 내 구성원과 함께 적극적으로 입장 표명할 예정”


 본교 역시 신분당선이 연장되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 측에 문의해본 결과, 연장선이 개통될 경우 배차간격이 늘어나 학생들의 통학시간에 불편함을 주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예타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 확히 얼마나 배차 간격이 늘어나는지 알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따라서 이후 결과와 진행과정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또한 총학생회 차원에서 동문 일대 광교주민들과 함께 반대서명을 진행했다고 들었다. 만약 이에 대해 교수회와 노동조합 측에서도 반대서명을 작성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며, 국교부 측에 본교 입장을 함께 피력할 것이다.

 

 과거 본교 내 토지 1,709m²(약 518평)가 차량기지 건설 부지에 포함돼 신분당선 광교 연장 사업 추진을 위해 광교차량기지사업단에 매각한 바가 있다. 이로 인해, 광교 연장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따라서 신분당선 연장 사업이 예타조사에 통과해 추진된다면 본교는 이러한 사실들을 정확히 전달할 것이며, 연장 노선이 본교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이건우 기자│hangta96@kgu.ac.kr

덧붙이는 글

2006년 당시 본교와 총학생회 측은 광교(경기대)역의 유치를 위해 투쟁했다. 이로써 2016년, 신분당선이 연장됐고 우리는 현재 그 결과물을 누리고있다. 따라서 지금의 이러한 움직임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긴 시간에 거쳐 본교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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