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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後] 어른 욕심에 입시생 등 터진다
  • 문예슬
  • 등록 2019-03-04 09:44:52
  • 수정 2019-03-04 09: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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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님,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이는 최근 인기리 에 종영된 드라마 '스카이캐슬' 속 대사이다. 스카이캐슬은 대한 민국의 입시 현실을 비판하며, 결국 중요한 것은 성적이 아닌 개 개인의 행복이라는 이야기를 전달했다. 23.8%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역대 케이블 시청률 1위를 달성한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현재 입시 상황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현재 대한민국은 입시로 과열됐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생들에게 삶의 소양을 가르쳐야 하는 공교육은 교사들이 나서서 성적으로 학생들을 나눈다. 소위 ‘심화반’이라고 불리는 특별반을 만들어 일반 학생들과 다르게 집중적으로 관리하며, 학교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 그 학생들에게만 관심을 쏟는다. 사교육으로 들어가면 문제는 더 심해진다. 학문적인 소양을 넓히기보 다는 스펙 쌓기와 명문대 보내기에만 집중하고 있는 학원들이 많고, 어린 학생들에게 과한 공부를 강요하는 학원들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은 가정이라고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편안한 안식처가 돼야 하는 가정에서 입시생들에게 주는 부담감은 집 밖과 다를 바 없다. 자식들을 출세의 발판으로 삼으려 하 며 본인을 트로피 취급하는 부모들 때문에 학생들은 쉴 틈 없이 이곳저곳에서 공부에 시달린다. 심지어 시험 점수 하나만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내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꿈을 키워야 하는 나이에 학생들이 가져야 하는 목표의 최종점은 대학이 아니다. 대학은 그저 본인의 견문을 넓히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도움이 되는 학문을 공부하는 과정일 뿐이지, 절 대 어떤 노력의 결과가 되면 안 된다. 학생은 학생 개개인의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 △공교육 △사교육 △가정 속 어른들이 원하는 꿈을 목표로 잡고 성인으로서의 첫 발자국인 대학 생활을 시작한다면 그 삶은 자신을 위해 사는 삶이라고 볼 수 없다. 따라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어른들과 부모들은 잘못된 교육 방식을 인지하고 변화하길 바란다.   
글·사진 문예슬 기자│mys0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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