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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1대 리본 총학생회 중간평가
  • 윤가은 기자
  • 등록 2018-09-04 09: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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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다수의 학생들, 리본 총학생회의 행보에 만족
본교 수원캠퍼스 리본 총학생회가 활동한지도 어느새 한 학기가 지났다. 선거운동을 펼칠 당시 리본 총학생회는 학생들을 위한 각종 공약을 발표하며 공약실현의 의지를 굳혔다. 현재 임기의 절반을 달려온 그들의 공약 이행 상황은 어떠한지 제 31대 리본 총학생회 김정식(건축공학·4) 부총학생회장과 인터뷰를 통해 자세하게 점검해 봤다.


● ‘폭발적 반응’을 보인 학점비율 변경

 제 31대 리본 총학생회는 ‘학생의 소리를 듣는 건 기본’이라는 슬로건으로 학생들과의 소통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리본 총학생회는 본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11개의 공약을 내세웠으며, 현재 △학점비율 변경 △교수평가결과 공개 △사생회비 폐지 등의 공약이 실현됐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달 7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리본 총학생회의 공약이행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알아봤다. 그 결과 “제 31대 리본 총학생회가 지금까지 이행했던 공약 중 가장 잘 이행 된 공약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학점비율 변경 △ 기숙사 전자레인지 설치 △소통함 설치의 공약 이행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점비율 변경에 대해 김은민(회계세무·2) 양은 “A 학점과 B학점의 비율이 늘어난 것이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기숙사 전자레인지 설치에 대해 김지연(시각디자인·4) 양 은 “조리기구가 없어 매번 불편했는데 전자레인지가 생겨서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부총학생회장은 “학점비율 변경의 경우에는 학사운영팀과 주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학 우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기숙사 전자레인지 설치의 경우 사생회를 통해 관리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나 현재 공석인 사생회 때문에 임시적으로 총학생회에서 관리를 맡고 있다”고 전했다.


● 아쉬운 이행도, 향후 보완 방안은?

 하지만 여전히 “인천 셔틀버스가 매우 이른 시간에 배차가 돼있고 배차간격이 넓어서 불편하다”는 정지연(영어영문·1) 양의 말처럼 진행도가 부족한 공약도 존재한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생각하는 이행도가 낮은 공약은 무엇이 있을까. “제 31대 리본 총학생회가 지금까지 이행했던 공약 중 진행도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공약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셔틀버스 시간대 변경 △프린터기 주기적 점검 △교수평가결과 공개가 진행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 분에 대해 김 부총학생회장은 “셔틀버스 시간대의 경우 선거운동을 하면서 조사한 자료와 당선 후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노선을 변경했다”며 “변경 후에도 계속되는 문의로 인해 셔틀버스 업체와 이야기 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프린터기의 주기적 점검에 대해 “학생들이 업체에 직접적으로 통화하면 빠르게 수리가 가능하다”며 “이용도가 낮은 프린터기를 조사해 이용 빈도가 높은 4강의동(예지관) 2층 로비와 5강의동(덕문관) 지하에 추가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수평가결과 공개에 대해 최윤성(기계시 스템공학·4) 교육국장은 “강좌수가 많은 만큼 다양한 정보를 주고 싶어서 공약으로 내세우게 됐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많은 학우들이 이용하게끔 만들겠다”고 전했다.


 ●리본 총학생회에게 남은 과제

현재 총학생회는 2학기에 △신학관 24시 개방 △기숙사 상·벌점 제도 개선 △기숙사 글로벌 키친 활성화 등 다양한 공약 이행을 준비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제 31대 리본 총학생회가 2학기 동안 진행할 공약 중 반드시 이행했으면 하는 공약이 있다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학생들은 △신학관 24시간 개방 △대동제 △학생총회를 꼽았다. 이와 관련해 노재민(생명과학과·3) 군은 “학생회 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신학관 24시간 개방이 안돼 아쉽다”며 “학교 측과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 시험기간에만이라도 24시간 개방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부총학생회장 은 “신학관 24시간 개방의 경우 축제기간이나 중간·기말고사 등의 기간 동안 시범운영을 통해 학교 측과 시행여부를 꾸준히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2학기 학생총회에 대해 오는 12일에 수원캠퍼스 학생총회를, 10월 2일에 서울캠퍼스 학생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제 31대 리본 총학생회 김정식 부총학생회장
「리본 총학생회 김정식 부총학생회장과의 인터뷰」
Q.리본 총학생회는 학생들과 어떻게 소통했나.
 리본 총학생회의 슬로건이 ‘소리를 듣는 건 기본’이기 때문에 소통함을 설치하고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에 곧장 피드백을 시행하는 등 학우들의 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했다. 4월 13일에 시작한 소통함은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 설치를 했고, 매주 수요일마다 정리과정을 통해 SNS와 커뮤니티에 답변 내용을 공지했다. 이를 통해 WiFi 개선과 정수기 설치를 한 성과가 있다.

Q.부총학생회장으로서 힘들었거나 뿌듯했던 경험이 있었나.
 학우들과의 소통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지만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대학본부와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학생들이 요청하는 사안에 대해 대학본부와 합의점을 찾기 위해 자료를 만들고 학교기관을 자주 방문했지만, 생각보다 잘 해결되지 않아 힘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학우들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점비율 변경 등의 공약을 실천했을 때,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나 SNS를 통해서 들려오는 응원의 한마디가 감사했고 뿌듯함을 느꼈다.

Q.마지막으로 본교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이번 학기부터는 개선된 학점비율로 점수가 나오게 된다. 2학기에는 조금 더 만족스러운 학점을 받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곧 다가오는 가을 축제를 위해서 여름방학 동안 열심히 준비했으니 축제 때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즐겼으면 좋겠다. 더불어 아직 이행하지 못한 공약들이 남아있어 완벽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학생들을 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 겠다.


덧붙이는 글

실제로 ‘리본 총학생회의 향후 활동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자유롭게 적어주십시오’라는 마지막 서술 항목에 많은 학생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러한 학생들의 반응을 통해 리본 총학생회가 짧은 시간 내에 학교의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노력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2학기에도 학생들의 불만과 요구에 대처해 학생들의 관심과 만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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