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학생의 눈으로 바라본 학내 게시판
  • 이유림 기자
  • 등록 2018-04-17 11:16:57
기사수정
  • 다양한 정보 공유의 장 vs 무분별한 홍보물의 집합지
앞서 말했듯 최근 대학가의 학내 게시판과 관련해 동아리 홍보 포스터 및 외부 광고물의 무단 부착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화장실, 건물 벽 등에 부착된 홍보물이나 허가를 받지 않은 게시물이 그 예이다. 본교에서도 이 같은 무단 광고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더더욱 우려를 사는 가운데, 학생들은 해당 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직접 만나 봤다.


Q. 본교 학내 게시판을 이용하며 느낀 이점을 말해 달라

 


 학내 게시판의 가장 큰 이점은 외부 업체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포스터를 통해 보다 경제적인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놀이공원의 할인 이벤트 홍보물을 발견하고 저렴한 가격에 다녀온 경험이 있다. 또한 최근에는 게시판마다 붙어있는 ‘커리어 로드맵’ 홍보 포스터를 보고 지원하고자 준비 중이다.

 

 일부에선 ‘에브리타임’과 같은 온라인 게시판에 비해 유동적이지 못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그러나 온라인 게시판은 새로운 정보가 업로드 될 시 기존 게시물이 아래로 내려가 찾아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오프라인 학내 게시판은 시간이 지나도 보고 싶은 광고물이 꾸준히 그 자리에 고정돼 있어 정보를 찾기가 더욱 편한 것 같 다. 그렇기에 대학관련 지식을 많이 천천히 습득해야 하는 신입생에게 더없이 좋은 수단으로 작용된다고 생각한다.

 

Q. 무분별하게 게시된 홍보 포스터에 대한 의견을 묻고 싶다

 


 간혹 지저분한 학내 게시판의 모습이 눈에 띄면, 정보를 얻는 학생으로서 불편한 기색을 감출 수가 없다. 정보 전달을 위해 존재하는 학내 게시판이지만 오히려 겹쳐있는 포스터들은 필요한 정보를 찾는데 방해된다. 비교적 깨끗 한 상태였던 학기 초에는 각종 동아리 포스터를 통해 본교에 어떤 동아리가 있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어느 새 덧대어 부착된 포스터들과 제대로 고정되지 못한 게시물에 캠퍼스 환경이 지저분해진 것 같아 하루빨리 개선 됐으면 한다. 즉, 외관 상 깔끔한 상태가 아닐 경우 시각적으로 혼란을 줘 포스터 내용을 알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미화 문제 해결이 시급해 보인다.

 

Q. 문제의 해결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개인적으로 학내 게시판을 이용하며 가장 아쉬웠던 점은 여러 장의 홍보 포스터가 부착된 게시판을 이용할 시 가 려진 포스터를 매번 손으로 들춰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문제는 게시 기간을 경과하거나 지나치 게 많은 양이 부착된 게시물을 곧바로 떼어내 해결이 가능하다. 또한 허가되지 않은 장소에 부착된 홍보 포스터의 관련 기관에는 일정 기간 부착 금지 조치를 취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수 있다.

 

 더불어 대학생을 위한 내용이 아닌 상업적인 목적의 광고물을 무단 게시하는 외부 업체들에게는 강력한 제재가 가해져야 한다. 그저 광고물을 수거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전화 연결과 같은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확실한 경고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또한 홍보 포스터의 사이즈 규격을 정해 각 게시판마다 지정된 사이즈의 포스터만을 부착하 는 제도가 도입된다면 관리가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 예상한다.

덧붙이는 글

학생들의 의견을 통해 학내 게시판의 관리·이용이 문제를 빚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규정을 어긴 홍보 포스터에 대한 마땅한 대응방안이 없어 문제의 해결이 더욱 어려워 보인다. 해당 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책안 도입과 현 ‘게시물 관리 규정’을 확실히 실천함으로써 활발하고 깨끗한 게시판 환경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TAG
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