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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대학원] 국정운영의 핵심 중추를 배우는 학문, 행정학과
  • 임현욱 기자
  • 등록 2024-05-08 09: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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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을 통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다
본교 대학원 설치와 함께 등장한 유서 깊은 학과가 있다. 바로 학부 수준에서 나아가 심화 학습과 연구 활동을 통해 더 전문성을 가진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행정학과다. 이에 본지는 본교 일반대학원 행정학과 박윤환 주임교수와의 인터뷰를 진행해 행정학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Q. 우선 행정학과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행정학과는 1979년 본교 대학원 설치 인가 당시 경영학과, 무역학과와 함께 최초로 설치된 학과다. 따라서 본교 대학원을 대표하는 학과 중 하나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비슷한 명칭의 본교 행정복지상담대학원과의 차이점을 짚어본다면 행정복지상담대학원 내 행정학과는 일반 행정전공이 사라지고 소방행정·재난안전교육전공만 운영하고 있다. 행정복지상담대학원 내 행정학과는 특수대학원으로서 실무에 특화된 과정에 초점을 둔다. 반면 일반대학원 행정학과는 논문 작성 및 세미나 등 기존 행정학에 대한 심화 학습 과정을 운영하는 학과로, 소위 사람들이 아는 ‘대학원’의 이미지를 갖춘 곳이라 보면 될 것 같다. 모집은 매년 10월경 진행하는 전기, 5월경 모집하는 후기까지 총 2번 진행하고 있다. 이번 2024년 2학기 일반대학원 모집은 오는 10일(금)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현재 박사 과정 8명이 재적 중이다. 특히 학과 특성상 현직 공무원도 많이 있다.

 

Q. 행정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우는가

 

 학부 과정의 행정학전공과 마찬가지로 △인사 △조직 △재무 △정책 이 4가지를 중심으로 지식을 쌓는다. 다만 학부와는 다르게 더 자세하고 심도 있는 학문적 탐구와 더불어 정치학, 통계학 등 다양한 인접 학문과의 연계 등 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연구하는 시간을 가진다. 졸업을 위해 졸업 논문과 함께 석사의 경우 전공 24학점 이상, 선수과목 9학점 이상 수강해야 하며 박사의 경우 전공 36학점 이상, 선수과목 12학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추가로 박사 과정은 학술 등재지에 2편 이상의 논문 투고를 요구하니 학위의 가치가 높다고 말할 수 있다.


Q. 행정학과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는가

 

 행정학과는 타 학과들과 다르게 이론 중심의 학문이다 보니 아쉽게도 실습 과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외부 학회, 세미나에 교수들과 함께 참여해 자신의 논문을 발표하고 타인의 논문을 듣는다. 이를 통해 타 대학원의 행정학과, 유사학과와 교류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교수의 연구용역 등에 참여한다. 또한 선수과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과목에서 ‘세미나’를 진행해 교수와 논문을 읽고 토론하는 활동 중심의 수업이 이뤄진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단순 논문 작성과 수업이란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능력을 기르도록 하고 있다.

 

Q. 본교 행정학과만이 가진 장단점이 무엇이 있는가

 

 대학원의 특성상 자신의 노력에 따라 얻어가는 것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자신의 지적 요구를 충족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고 공부에 임한다면 학과 교수님들은 열과 성을 다해 지도하려 노력한다. 또한 지도교수와 상호 교류가 활발한 학생이라면 행정학 석박사 학위를 가지고 사회에 나갔을 때 지도교수의 영향을 받아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으로 자신의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다. 일례로 경쟁률이 상당히 높은 국책연구원에 이런 장점을 살려 쟁쟁한 다른 이들을 제치고 선발된 제자도 있다. 그 때문에 학생들에게 관심이 많은 지도교수와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최대한 확보해주려는 환경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본교 일반대학원은 지리적으로도 큰 이점이 있어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본교가 수원에 자리 잡고 있다 보니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주변 기관의 공무원들도 많이 본교 행정학과로 온다. 같이 모여 논문을 읽고 토론하는 활동이 대다수인 행정학과의 수업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는 학생들과 대화하면서 교수 본인도 배우는 것이 있다. 다른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행정학과 진학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행정학은 다른 사회과학 분야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아 전문성을 기르기 쉬운 아주 매력적인 학문이다. 따라서 행정학을 학부 과정에서 배우지 않았더라도 사회현상과 정부의 작용에 관심이 많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 세간의 인식은 행정학과 전공이라면 취업 시 공무원만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행정학을 공부하다 보면 취업의 길이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행정학과 전공생들은 각자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다양한 진로로 나갈 수 있다. 학부 졸업 이후에도 조금 더 자신을 위해 투자하고, 발전할 기회를 가지고 싶다면 본교 일반대학원 행정학과에 진학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임현욱 기자 Ι 202310978lhw@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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