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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메인] K-pop과 아이돌 음악시장의 변화
  • 서지수 기자
  • 등록 2022-03-28 09:18:05
  • 수정 2022-03-28 09: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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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세대 아이돌부터 4세대 아이돌의 도래
아이돌 음악으로 대표되는 K-pop은 한류의 중심에 있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높은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 △빌보드 차트에서 1위 △해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뉴스를 봤을 것이다. 본지는 이러한 현상에 이르기까지 아이돌 음악시장의 변화에 대해 조사했다.


K-pop과 음악 장르의 변화


 K-pop은 한국의 대중음악 장르 중 하나로 팝 음악을 뜻하는 ‘Popular music’과 ‘Korea’의 합성어이다. 보통 글로벌 시장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의 대중음악을 말한다. K-pop은 △발라드 △트로트 △힙합 등의 장르가 주요한데 그중에서도 아이돌 댄스 음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하기 전 한국 음악시장은 △발라드 △트로트 △포크 음악이 대세였고, 이에 음악을 즐기는 주 연령층이 30대 ~40대였다.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난 알아요’로 데뷔하면서 한국 대중음악의 판도를 뒤바꾸며 랩과 댄스 음악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어서 △듀스 △DJ DOC △룰라 등의 댄스 그룹이 등장하며 음악을 즐기는 연령층이 10대~20대로 낮아지게 된다. 


1세대 아이돌 도입기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의 충격적인 해체 이후 H.O.T를 시작으로 △젝스키스 △신화 △god 등의 보이그룹과 △S.E.S △핑클 △베이비 복스 등의 걸그룹이 차례로 데뷔하며 1세대 아이돌 그룹을 이끌었고 팬덤을 형성했다. 


 1세대 아이돌 그룹을 이끌었던 아이돌 그룹들이 돌연 활동 중단 및 해체하며 2세대 아이돌이 등장하기 전까지 잠깐의 공백이 있었다. 이 시기에 발라드와 R&B를 기반으로 하는 △휘성 △박효신 △SG워너비 △엠씨더맥스 등의 아티스트와 △비 △SE7EN △보아 △장나라 △이 효리 등의 솔로 가수가 강세를 보였다. 


2세대 아이돌 부흥기

 

 △동방신기 △SS501 △슈퍼쥬니어 등의 보이그룹이 데뷔하며 2세대 아이돌의 문을 열였다. 그리고 2007년부터 △원더걸스의 ‘Tell Me’ △빅뱅의 ‘거짓말’ △소녀시대의 ‘Gee’로 대표되는 ‘후크송’이 전 국민이 아는 수준으로 크게 히트하며 2세대 아이돌이 대거 등장해 음악시장을 지배했다. 또한, △SM(△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JYP(△원더걸스 △2PM △미쓰에이) △YG(빅뱅, 2NE1) 등 대형기획사에서 데뷔하는 아이돌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2세대 아이돌은 ‘아이돌 부흥기’였다. 당시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권에서 한국 아이돌이 주목받았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의 △음악 △영화 △드라마 등의 대중문화가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K-pop은 그 중심에 있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에서 흥행하면서 아이돌 시장에서 유튜브를 홍보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3세대 아이돌 전성기


 2010년대 초반은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슈퍼스타K △케이팝스타와 같은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열풍과 아이돌 레드오션으로 잠시 정체돼 있었다. 그런 와중에 EXO의 ‘으르렁’이 히트했고, 방탄소년단이 서서히 주목받으며 거대한 팬덤을 형성해 ‘아이돌 전성기’ 를 이끌었다. 걸그룹은 3대 대형기획사 △SM의 레드벨벳 △JYP의 트와이스 △YG의 블랙핑크가 오랫동안 인기를 유지했다. 중소기획사에서도 다양한 컨셉의 아이돌을 데뷔시켰고, △AOA △EXID △마마무 △여자친구가 선전했다. 


 3세대 아이돌을 설명하는데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빼놓을 수 없다. ‘국민 프로듀서’ 개념을 정립한 ‘프로듀스 101 시리즈’로 탄생한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 등과 그 파생그룹이 아이돌 시장에 지각변동을 줬다. 또한 △EXID △뉴이스트 △오마이걸 △브레이브 걸스처럼 역주행을 하거나 제2의 전성기를 맞는 아이돌 그룹이 늘어났다.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전반적으로 아이돌 음반 판매량이 상승해 대중적인 음원에서는 하락했고 팬덤이 코어화됐다. 


4세대 아이돌의 도래?


 3세대 아이돌을 배출했던 소속사에서 후속 그룹을 내놓고 있다. △ 트와이스를 배출한 JYP에서 ITZY △방탄소년단을 배출한 빅히트(하이브)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레드벨벳 등 수많은 아이돌을 배출시킨 SM에서 에스파가 데뷔했다. 기존 3세대 아이돌의 수명이 길어지고 연차가 쌓이며 4세대 아이돌과 공존하게 됐다. 지난 2020년에 들어 코로나19가 유행했고, 에스파의 메타버스(가상세계의 아바타) 세계관처럼 3세대와는 다른 독보적인 세계관을 활용하는 그룹이 나타났다. 


 걸그룹은 현재 △에스파 △스테이씨 △아이브가 히트곡을 내놓으며 4세대 아이돌이 가시화되고 있다. 반면, 보이그룹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제외하면 뚜렷한 히트곡을 가진 그룹이 등장하지 않아 ‘4세대 아이돌’의 시작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서지수 기자 | seojisu0120@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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