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컴맹탈출 넘버원 - 느려지는 컴퓨터 편
  • 김성빈
  • 등록 2017-04-13 08:50:18
  • 수정 2017-05-16 13:32:51
기사수정

   

 컴퓨터는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었다. 시초는 계산기였지만 점점 많은 기능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동시에 많은 것을 컴퓨터에 의존하게 되었다. 그만큼 컴퓨터는 점점 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 가고 있다. 결국, 컴퓨터가 없으면 힘든 작업이 많아졌다. 기능이 너무 많아져서 정작 필요한 기능을 쓰는 것이 힘들어질 때도 있다. 그러나 이런 중요한 기기를 사람들은 잘 모르고 쓴다. 어째서 느려지는지, 어떤 것이 필요한지, 어떤 것이 고장 난 것인지 등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왜냐하면, 컴퓨터에 대한 정보가 너무 넘쳐나는 나머지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연재기사로 컴퓨터를 관리하는 법을 전반적으로 다루려고 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컴퓨터가 느려지는 원인을 알아보려고 한다. 현대 컴퓨터의 성능은 기하급수로 상승하고 있는데, ‘자신이 쓰는 컴퓨터는 왜 이렇게 느린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사실 컴퓨터가 느려지는 이유는 정말 다양하다. 부품이 너무 오래되어서, 바이러스에 걸려서, 프로그램을 너무 많이 사용해서 등 아주 많다. 다만, 요즘 어지간한 컴퓨터는 게임이나 그래픽작업 등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컴퓨터의 성능으로 인해서는 느려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대부분 원인은 사용자가 직접 해결할 수 있다. 이제부터 컴퓨터가 느려지는 원인과 해결책을 알아보도록 하자.

 

원인 1. 시작프로그램과 바이러스

 

   가장 먼저 프로그램이 얼마나 많이 실행되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 아무리 컴퓨터가 좋아도, 프로그램을 많이 실행하고 있어서 과부하가 걸린다면 느려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컴퓨터가 느리다고 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컴퓨터에 어떤 프로그램이 돌아가고 있는지를 잘 모르고 있다. 보통 프로그램이 자신도 모르게 돌아가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자신도 모르게 시작프로그램에 등록하였거나, 바이러스에 걸렸을 경우다. 그러므로 어떤 프로그램이 실행되는지 보고, 필요 없는 프로그램은 끄는 것이 컴퓨터 성능 향상의 지름길이다.

 

시작프로그램

 

noname01.jpg

 

윈도우 7로 시작프로그램을 보는 방법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이것저것 설치하다 보면 시작프로그램에 등록된 프로그램이 많아지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자신이 쓰지 않는 프로그램인데도 평소에 실행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작업을 할 때 필연적으로 느려지게 된다. 그러므로 시작프로그램에 무엇이 있는지 보고, 필요 없는 것은 시작프로그램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해야 한다.

 

noname02.jpg

 

대표적인 설치프로그램 관리 프로그램 고클린

 

   시작프로그램을 관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지만, 관리 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 포털사이트에 시작프로그램이라고 검색하면 여러 프로그램이 나올 것이다. 대표적으로 고클린 등이 있다. 이런 관리 프로그램은 보통, 시작프로그램 중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시작프로그램은 건드리지 않게 만들어 주므로 편하게 쓸 수 있다.

 

바이러스

 

noname03.jpg

 

대표적인 백신프로그램 V3

 

   바이러스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개인정보를 빼가는 바이러스가 있는 반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컴퓨터의 성능만 잡아먹어서 느려지게 만드는 악질적인 바이러스도 있다. 바이러스 때문에 컴퓨터가 느려진다면 백신프로그램이 아니면 해결할 수 없다. 바이러스가 처음 출현한 이래로 백신프로그램은 많아졌지만, 동시에 백신인 척하면서 아무 기능도 못하는 프로그램도 많아졌다. 그러므로 백신은 유명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V3Avast가 있다. 바이러스는 사용자가 조심한다고 쉽게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백신을 이용해 막는 것 말고는 방법이 많지 않고, 백신이 확실히 편하기 때문에 백신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원인 2. 악성코드와 액티브 X

 

   시작프로그램과 바이러스를 정리하고도 정리해야 할 것은 더 있다. 악성코드와 액티브 X이다. 보통 바이러스와 악성코드가 같이 언급되는데, 그 차이를 잘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악성코드는 기준이 좀 모호하다. 사용자에게 불이익을 끼치는 프로그램을 악성코드라고 부르기 때문에, 정보를 빼가거나 컴퓨터를 망가뜨리는 거창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단순히 사용자를 귀찮게 하는 것도 악성코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액티브 X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쓰는 것인데, 여러 가지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쓰인다. 다만 너무 많으면 인터넷을 사용할 때 느려지게 하므로 둘 다 제거하는 것이 좋다.

 

악성코드

 

   악성코드는 바이러스와 다르게 프로그램으로 설치된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제거하면 없어진다. 그래도 혼자서 다시 설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악성코드가 설치되었다면 확실하게 지워야한다. 악성코드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면서 같이 설치되거나,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실수로 설치버튼 등을 눌렀을 때 설치된다. 아니면 정상적인 프로그램인 줄 알고 설치했는데 악성코드인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악성코드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인터넷을 돌아다닐 때 꼼꼼히 확인하면 예방할 수 있다. 깔리고 나서 지워도 되지만 찌꺼기가 남고 다시 설치되기도 하므로 악성코드는 설치되기 전에 막는 것이 현명하다.

 

noname04.jpg

 

제휴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하고 있는 사진

 

   위 사진을 보면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전에 다른 프로그램을 설치한다는 것이 체크되어있다. 물론 이 프로그램 자체는 악성코드가 아니지만, 이런 것을 안 보고 프로그램을 마구 설치하면 컴퓨터에 이상한 프로그램들이 설치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면 인터넷을 할 때는 어디서든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고, 악성코드가 설치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액티브 X

 

   액티브 X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하면 쓰게 된다. 공공기관이나 은행에서도 많이 쓴다. 그런데 이 액티브 X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성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많으면 많을수록 인터넷이 느려지게 된다. 그러므로 필요 없는 것은 지워야 한다. ‘공공기관이나 은행에서 쓰는 액티브 X는 필요한데 지워도 되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필요한 액티브 X는 다시 깔아도 되므로 신경을 쓰지 않고 지울 때 다 지워버리면 된다.

 

noname05.jpg

 

클린 AX를 이용해 액티브 X를 지우는 사진. 확인 버튼을 누르면 지워진다.

 

   액티브 X도 지우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지만 가장 편한 방법은 국가사이버안전센터에서 배포하는 클린AX‘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액티브 X를 삭제하는 프로그램은 많이 있는데, 찾기 힘들거나 찾았는데 신용할 수 없다면 국가에서 배포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원인 3. 조각난 데이터

 

noname06.jpg

 

윈도우 7에 내장되어 있는 디스크 조각모음을 사용하는 방법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데이터를 삭제하고 설치하는 것을 반복하게 된다. 이러면 하드디스크의 구조상, 저장된 데이터들은 서로 서로 떨어져서 속도가 느려지게 된다. 그래서 윈도우에서는 디스크 조각모음이라는 기능을 제공한다. 디스크 조각모음은 하드디스크 상에서 서로 떨어져 있는 데이터들을 모아서 처리속도를 빠르게 하는 기능이다. 조각모음을 한지 오래되지 않았다면 실행할 필요는 없지만, 컴퓨터를 사용한지 오래되었다면 조각모음을 해보면 속도가 빨라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원인 4. 오래된 부품들

 

   모든 전자제품은 수명이 없을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 모두 오랫동안 쓰면 고장이 난다. 가끔 느린 컴퓨터를 보면 하드디스크가 6년이 되었거나, CPU5년 동안 쓰고 있는 등 컴퓨터가 오래된 경우가 있다. 컴퓨터 부품의 수명은 보통 3년 정도고, 3년 이상 쓰는 부품은 정말 오래 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부품을 바꾸지 않으면 컴퓨터가 빨라질 수 없다. 컴퓨터가 느려졌는데 프로그램을 정리해도 안 되거나, 컴퓨터가 오래 되었으면 부품을 바꿔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그리고 컴퓨터는 먼지에 민감하다. 사실 먼지가 빨리 쌓이지는 않지만, 컴퓨터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먼지가 쌓인다는 것을 모르고 1, 2년씩 방치한다. 이럴 땐 컴퓨터 자체에 문제가 없어도 먼지 때문에 느려지거나 고장이 날 수 있다. 그러므로 컴퓨터는 먼지를 주기적으로 청소해 주어야 하는데, 반년에 한 번씩만 해도 충분하다. 한 달에 한 번씩 먼지를 청소해 주면서 성능이 오르기 기대하는 사람도 있다. 좋은 자세지만 성능이 오르진 않으므로 염두에 두길 바란다.

 

   컴퓨터가 느려졌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포맷하는 것이다. 다만 항상 포맷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므로 평소에 관리를 잘하면 오랫동안 빠르게 쓸 수 있다. 귀찮다고 막 설치하거나 방치해두면 언젠간 탈이 나게 된다. 이 기획 기사들을 보고 컴퓨터에 대한 지식을 좀 더 얻어가서 다른 사람에게 물어볼 필요 없이 자발적으로 컴퓨터를 관리할 수 있길 바란다.

 

noname20.jpg

 

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