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엔화의 가격이 매우 떨어졌다. 엔화가 싸진 기회에 일본유학을 떠나 오랫동안 보지 못한 친구를 만나기 위해 1월 14일부터 1월 18일까지 닷새 동안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기간동안에 이틀은 오사카에, 삼일은 도쿄에서 머물렀다. 일본여행을 망설이고 있는 경기대학교 학생들을 위해 오사카의 디저트가게와 도쿄의 교통편을 소개하는 기사를 2주간 진행하고자 한다.
도쿄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나기 전 일본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것들을 먹어보기 위해 오사카를 첫 행선지로 정했다. ‘먹다 망한 도시 오사카‘라는 말이 있는 만큼 오사카에는 수많은 먹거리와 맛집이 존재한다. 그 중 디저트가 특히 유명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유명한 디저트가게들 중 기자가 다녀온 디저트 가게에 대하여 소개해보겠다.
●오지상치즈케이크(난바 본점) www.rikuro.co.jp
▲ 사람들이 줄서있는 오지상 치즈케이크 난바본점
굉장히 촉촉하고 부드러운 치즈케이크를 파는 곳이다. 이 가게의 치즈케이크는 18cm지름의 크기에 가격은 648엔으로 6000원 정도이다. 가게에 가보면 2개의 줄을 볼 수 있다. 왼쪽 줄이 갓 만든 따뜻한 치즈케이크를 사기 위한 줄이고 오른쪽 줄이 냉장 보관한 차가운 치즈케이크를 사기위한 줄이다. 2개의 케이크를 모두 먹어본 결과 따뜻한 케이크에 비해 차가운 케이크의 맛이 떨어지는 것 같다. 대신 차가운 케이크는 구매할 때 매우 짧게 대기하거나 바로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층에 쉬면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몽쉐르(히고바시 점) www.mon-cher.com
▲ 몽쉐르 히고바시점
한국에도 지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디저트가게이다. 이 가게에서는 도지마롤, 조각케이크를 비롯한 다양한 디저트를 취급한다. 가게의 오픈시간에 맞춰 사러가지 않고 오후에 가면 많은 메뉴가 품절되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 가게의 다양한 메뉴를 맛보고 싶다면 오픈시간인 오전 10시에 맞추어 가는 것이 좋다. 또한 별도로 구매직후 먹기 위한 공간이 존재하지 않으며 유통기한이 매우 짧기에 곧바로 숙소나 먹을 수 있는 공간을 찾아 들어가 먹는 것을 추천한다.
●홉슈크림 www.hop-shu-kuri-mu.com
▲ 홉슈크림
바삭한 슈를 파는 가게로 개당 140~180엔의 가격대가 형성되어있다. 기존의 슈와 달리 겉의 바삭한 빵의 식감이 튀김 혹은 크로켓과 흡사해 새로운 맛을 보여준다. 슈 안에 들어가는 슈크림은 주문 시 선택할 수 있으며 커스터드, 초코, 녹차 등이 있다. 주문하면 미리 만들어둔 바삭한 빵에 선택한 맛의 슈크림을 짜 넣어서 준다. 어느 정도 크기가 있기에 한입에 먹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빵 안쪽의 크림이 잘 새어나오기 때문에 크림을 흘리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주의하기 바란다.
●파블로 www.pablo3.com
▲ 파블로 신사이바시점
바로바로 치즈타르트를 구워 파는 곳으로 따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지는 않다. 바깥에서 타르트를 굽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타르트를 레어와 미디엄 2가지 형태로 판다. 레어는 내용물이 흘러나오지만 미디엄은 치즈케이크처럼 굳어있다. 언제 가더라도 줄이 길지만 한 번에 대량으로 구워서 내놓기 때문에 줄이 금방 줄어든다. 줄이 길다고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이외에도 오사카에는 수많은 디저트 집이 있다. 카페 형식으로 되어 바로 구입한 곳에서 먹을 수 있는 곳들도 있지만 대다수의 가게들은 별도의 식사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날씨가 추워 겨울에는 야외에서 먹기가 만만치 않다. 때문에 먹을 장소를 미리 정해놓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여행 중 무엇을 먹을까 고민 중이라면 오사카를 방문해 다양한 디저트를 즐기며 즐거운 식기행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