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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두리] 3시간 동안 그려내는 나만의 작품
  • 서지수 기자
  • 등록 2021-10-06 11:19:34
  • 수정 2021-10-06 11: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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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크릴화 원데이클래스 체험기
원데이클래스는 코로나19 속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즐길 수 있는 체험소비로 크게 유행하고 있다. 원데이클래스는 △베이킹 △댄스 △도자기 등 다양한 분야가 있는데, 그중 기자는 아크릴화 원데이클래스를 체험해봤다.


원데이클래스란?


원데이클래스는 하루 동안 한시적으로 개설되는 수업을 말한다. 최근 들어 대학생과 직장인 등 MZ세대1)를 중심으로 힘들고 지친 코 로나19 시대에 효율적으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원데이클래스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 는 점과 자신만의 취미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유행하게 됐다. 원데이클래스는 △베이킹 △화훼 △수제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 위주의 강좌부터 △엑셀 △파워포인트 △컴퓨터활용능력 △외국어 △면접 등의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는 단기 클래스가 있다. 그중 기 자는 아크릴화 원데이클래스를 체험해봤다.


아크릴화 원데이클래스 체험


아크릴화 원데이클래스를 가기 전, 자신이 그리고 싶은 사진을 준비해가거나 그릴 그림을 생각해보면 좋다. 기자는 학교 풍경 사진을 가져갔는데, 강사에게 생각보다 그림에 표현해내야 할 디테일이 많아 3시간 안에 그리기 어렵다는 평 을 들었다. 따라서 기자는 클래스에 있던 도안 중 에펠탑을 그리기로 했다.


사진을 출력해 본격적인 밑그림을 그렸다. 밑그림을 그린 후, 배경을 먼저 칠 하고 그 위에 사물을 그린다. 기자가 정한 에펠탑 사진의 배경은 핑크색 물감과 보라색 물감이 필요했다. 따라서 △하얀색 △빨간색 △보라색 물감을 적절히 섞어 그라데이션을 했다. 배경을 칠할 때, 물감과 물의 농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감이 너무 많으면 그라데이션을 하기 어려워지고, 물이 너무 많으면 물감의 농도가 연해져 원하는 색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종 이가 찢어질 수 있다. 다음으로 에펠탑의 철 구조물을 검은색 물감과 세밀붓으 로 얇게 표현하고, 갈색 물감으로 그림자를 표현해 입체감을 더했다. 또한 검은 색으로 산과 강을 그렸다. 여기서 마무리할 수 있지만 기자는 노란색 물감과 빨 간색 물감으로 에펠탑의 야경을 표현했다. 노란색 물감이 유독 묽었는데 강사 의 도움을 받아 하얀색 물감을 적절히 섞어 질감을 조절했다. 마지막으로 강에 비친 에펠탑을 그리며 아크릴화 원데이클래스를 마쳤다.


아크릴화 원데이클래스에서 물감 채색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초반에 물 조절 에 실패해 완전히 망쳤다고 생각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계속 그리니 그림이 완 성됐다. 또한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에펠탑의 불빛과 센강에 에펠탑이 비치는 형상까지 표현했다. 기자는 아크릴화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물감과 친숙해지고 그림에 흥미가 생기게 됐다. 독자들도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자신만의 취미를 발굴해보는 것은 어떨까?



글·사진 서지수 기자 seojisu0120@kgu.ac.kr


1)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 SNS을 기반으로 최신 트렌드와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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