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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당신이 몰랐던 페이스북의 뒷이야기
  • 김화연
  • 등록 2021-05-03 09: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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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과 인터넷이 발달하며 사람들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하 SNS)를 주된 소통의 수단으로 삼았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며 SNS를 통한 소통의 비중은 더욱 크게 증가했다. 우리가 사용하는 다양한 SNS 중 하나인 페이스북은 현재 전 세계에서 30억 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북을 개발해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어 준 저커버그는 역설적으로 자신의 인간관계에는 실패한 모습을 보인다.


20101118일 개봉된 데이빗 핀처 감독의 소셜 네트워크는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작중 저커버그는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그녀를 조롱하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고 더 나아가 여대생들의 얼굴을 평가하는 사이트를 만들기까지 한다. 이로 인해 그는 많은 비난을 받음과 동시에 사이트를 개발한 능력에 대한 주목을 받는다. 그 후 하버드의 엘리트인 윙클보스 형제에게 사진이나 관심사 등의 개인정보를 올려두면 친구 신청을 받아 공개하는, 하버드생만이 사용할 수 있는 SNS’를 개발하는 사업을 함께하자고 제안 받는다. 저커버그는 처음엔 제안을 수락하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개발에 참여하지 않는다. 동시에 하버드 경제학 전공의 절친한 친구 왈도 세브린에게 초기비용을 지원받은 뒤 그를 CFO로 두고 함께 페이스북의 개발을 시작한다. 이후 페이스북이 하버드 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저커버그는 냅스터등을 설립한 숀 파커와 손을 잡은 뒤 페이스북 사업을 전 세계로 확장시킨다. 하지만 숀 파커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왈도와 갈등을 겪고 숀 파커의 의견대로 왈도를 공동 창업자 리스트에서 빼버린다. 또한 페이스북이 급성장하자 윙클보스 형제에게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는 소송까지 당하게 된다.


저커버그는 사업의 성공을 위해 많은 사람을 이용하고 결국 혼자가 돼버렸다. 3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을 연결시켜 주는 SNS페이스북을 개발했지만 정작 사리사욕과 이권에 얽혀 자신의 인간관계는 망치고 만 저커버그를 보면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 여자친구와 헤어지며 시작한 수십 조 자산가의 찌질한 스토리를 보며 우리는 어떤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자신의 이득을 위해 친구를 이용하지는 않았는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친구를 이용하고 결국은 혼자가 된 저커버그의 이야기를 보면, 결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협력과 상생임이 돋보인다.


김화연 수습기자│khy7303@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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