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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획] 본교를 향한 코로나 19의 위협
  • 조승화
  • 등록 2021-05-03 09: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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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가를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 조짐
최근 두 달간 코로나 19 확진자가 3만 명 넘게 폭증하면서 4차 대유행 조짐이 우려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다수의 확진자가 속출했던 대학가가 있다. 본교 역시 지난달 수원캠퍼스와 서울캠퍼스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본교 구성원들은 불안에 떨었다. 이에 본지는 본교의 코로나 19 대응에 대해 자세히 다뤄보고자 한다.


코로나 19 앞, 위기의 대학가


본지 1058호(21.04.21. 발행) 08면 심층보도 지면에서는 외부인 출입으로 인한 대학가의 코로나 19 확산 우려에 대해 다뤘다. 코로나 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춘객들이 봄 구경 등을 목적으로 대학가로 몰렸다. 이로 인해 코로나 19 확산이 우려되자 대학들은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결정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대학가에서의 코로나 19 확진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1학기 개강 후 지난달 1일까지 총 987명의 대학생 확진자가 발생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기준으로 지난 3주 동안에는 4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매주 평균 137명의 대학생이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 중 241명(58.6%)이 수도권 대학에 몰려 있었다. 교육부 발표 기준 주 평균 대학생 확진자 수가 100명 중반 대를 유지하고 있어, 대학가를 향한 코로나 19의 위협이 더 거세지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대유행 시기별 본교의 코로나 19 대응


1차 대유행 (2020년 02~03월) : 코로나 19가 처음 발생했던 작년 2~3월, 본교는 감염병 대책본부(현 코로나 19 대응본부, 이하 대응본부)를 설립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당시 대응본부는 개강과 종강을 연기하고 모든 교내 단체 행사를 전면 중지시켰다. 또한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강 후 2주 동안 비대면 수업을 결정했고, 코로나 19 대비 매뉴얼을 수립해 전 부서에 전파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2차 대유행 (2020년 08~09월) : 이후 여름 수도권 모 교회를 발단으로 2차 대유행이 발생하자 본교는 작년 7월 말, ‘2학기 대면&비 대면 수업 세부 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안은 성적평가 방식을 완화된 성적평가로 결정했고, 당시 시행 중이던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를 기반으로 수업 방식과 시험실시 방안을 결정했다. 이를 위해 수업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코로나 19 대책본부 통합민원센터를 설립하는 등 코로나 19속에서도 수업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했다.


3차 대유행 (2020년 11~12월) : 2020학년도 마무리를 앞둔 작년 11월 말에는 전국적인 규모의 3차 대유행이 발생했다. 본교 역시 서울 캠퍼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 19의 영향권에 있었다. 이에 본교는 서울캠퍼스 정문을 폐쇄하고 코로나 19 대응 매뉴얼을 강화했다. 그리고 기말고사를 비대면 시험으로 진행할 것을 결정하고 성적평가 방식 역시 절대평가로 전환했다. 한편 작년 12월 14일에는 경기드림타워가 경기도 생활치료센터로 전환됐는데, 이는 경기도의 코로나 19 대응에 큰 역할을 했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사생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 없이 결정돼 당혹스럽다는 부정적인 반응으로 갈렸다.


본교를 덮친 코로나 19


이렇듯 대학가가 4차 대유행의 불안감에 떠는 중, 본교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9일 예술체육대학 소속 학생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해당 학생은 지난달 5일 오후 1시부 터 오후 4시까지 제9강의동(호연관)에서 수업을 들은 뒤 귀가했고 가족 중 확진자가 발생하자 7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리고 지난달 13일, 서울캠퍼스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관광문화대학 소속으로 자가격리 중 잔기침 증상을 보이자 재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지난달 28일 소성박물관에서 2명, 29일 예학관에서 1명의 밀접 접촉자가 확인됐다.


이에 본교는 접촉자들에게 이 사실을 통보한 후 코로나 19 검사를 시행한 뒤 외출 자제를 요청했다. 그리고 확진자의 동선과 겹친 제9강의동과 한울관 등 시설의 방역을 진행했다. 더불어 학생들의 등교를 금지하고 대면 강의가 있는 학생들에게는 격주마다 PCR 검사를 받은 후 음성 판정을 받아야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다수의 학생은 이러한 조치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오히려 코로나 19 확산 우려가 더 크지 않을까 우려를 내비쳤다.


조승화 기자│tmdghk0301@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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