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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코로나 19가 덮쳤던 본교, 올해는 어떨까
  • 조승화
  • 등록 2021-03-02 08: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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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학년도와 달라진 2021학년도의 출발선
작년 개강을 앞두고 본교는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예상치 못한 혼란에 빠졌다. 그 결과 학사 운영 및 일정이 크게 변경되면서 신입생을 비롯한 많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본지는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올해, 코로나 19에 크게 당했던 본교의 출발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아봤다.


코로나 19가 본격적으로 위세를 떨치기 시작했던 작년 3월, 당시 본교는 코로나-19 감염병 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를 설립해 대응에 나섰다. 이에 따라 개강일과 종강일을 각 1주씩 연기했고 그 결과 작년 3월 16일에 정상 개강해 27일까지는 전면 비대면 수업이 결정됐다. 학사 일정 역시 15주에서 14주로 감축시켰으며 기숙사 입주 기간도 연기됐는데 그 과정에서 자세한 내용이 빠르게 전달되지 않아 다수의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5월에 이르러서도 코로나 19의 확산세는 잡히지 않았다. 그에 따라 1학기 학사 운영방침은 실습수업 제외 전면 비대면 강의로 전환됐고 동시에 비대면 시험·과제물 대체 권고, 성적 절대평가 등이 지침으로 정해졌다. 그러나 해당 지침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수업 과정에서 교수와 학생들이 큰 혼란을 겪어 논란이 일었다.


이렇듯 혼란스러웠던 2020학년도의 경험을 교훈 삼아 본교는 2021학년도 학사 운영 방안을 논의해왔다. 학사지원팀 김영삼 팀원은 “2020학년도에는 예측 불가능한 코로나 19의 창궐로 인해 여러 차례 학사 운영 계획이 변동됐다”며 “2021학년도에는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가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별 상황에 근거해 학사 운영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18일, 대책본부와 학사지원팀은 교무회의를 거쳐 2021학년도 1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그 결과, 앞서 언급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별 운영 형태 차별화, 실시간 비대면 수업 권장 등이 2021학년도 학사 운영의 핵심 내용으로 결정됐다. 발표된 내용을 근거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기반해 학사 운영이 이뤄지고 온라인 수업 관련 인프라 구축 역시 완료됐다. 그러나 학생 1,905명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수업 관련 설문 조사 결과, 89.4%가 실시간 비대면 수업을 반대해 의무가 아닌, 교수와 학생이 협의해 수업 방식을 결정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김 팀원은 “LMS를 이용한 플랫폼 연동이 구축돼 실시간 화상 강의가 가능해졌다”며 “대면 수업과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실시간 비대면 수업을 권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배경하에 2021학년도는 작년과는 다소 다르게 출발하게 됐다. 앞서 수립된 학사 운영 계획에 따라 본교는 동영상 수업을 지원하는 강의실 40여 개를 구축했다. 특히 학생 사이에서 개선 사항으로 자주 언급된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수자가 새롭게 제작한 본인의 콘텐츠만을 사용하도록 결정했고 동시에 수업의 질과 관련해 몇 차례 지적을 받았던 과거 수업에서 사용했던 동영상의 재사용을 금지했다. 더불어 KUTIS에 게시된 수업계획서에 ‘주차 별 수업방법’ 항목을 추가하면서 단계별 및 학교상황에 따른 수업방법을 수정하도록 조치해 이를 학생들이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한편 2020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과 학교상황에 따라 급변할 수 있기에 대책본부를 비롯한 본교 부서들은 서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2단계이지만, 본교에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등에는 자체적으로 대응 단계를 상향 조정해 학사 운영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팀원은 “여전히 코로나 19로 인해 학업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본교 구성원 모두 감염병 예방에 신경 쓰고 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조승화 기자│tmdghk0301@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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