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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제, 경기존에서 더욱 즐겁게
  • 조승화
  • 등록 2019-10-07 14: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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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교 재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본교 축제, 대동제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특히 올해 대동제에는 ‘경기존’이라는 재학생 전용 구역이 생겨 본교 재학생들이 원활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이에 본지는 경기존에 대해 자세히 다뤄보고 학생들로부터 경기존에 대한 평가를 들어봤다.

 

새롭게 등장한 경기존

 

 경기존은 축제 기간마다 발생했던 외부인 통제 문제를 해결하고 본교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대운동장 메인 무 대 앞쪽에 설치된 재학생 전용 구역이다. 이번 대동제 개최에 앞서 축 제기획위원회(이하 축기위)는 축제 예산 기반이 재학생들이 납부한 등록금인 이유로 재학생들과 외부인들 간의 차별화가 논의됐다. 그리 고 그 부분을 고려해서 무대 공연을 본교 재학생들이 우선 즐길 수 있도록 전용 구역을 설정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이 경기존이다.

 

 한편, 이미 타 대학교들은 축제에 재학생 전용 구역을 설치해 운영 한 바 있다. 성균관대학교와 인하대학교는 각각 ‘성균인존’과 ‘INHA ZONE’이라는 명칭의 재학생 전용 구역을 설치했고 홍익대학교는 지 난 2016년부터 ‘홍대존’을 운영해왔다. 이외에도 동국대학교 등 많은 대학교들이 재학생 전용 구역을 운영하고 있다. 본교 축기위 임원인 제 32대 [In:K] 총학생회 최윤성(기계시스템공학·4) 회장은 “1학기 때 타 대학교 축제를 갔다 오면서 이들의 재학생 전용 구역으로부터 좋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를 축기위 안건에 상정했다. 이후 해당 안 건이 의결되면서 경기존 설치를 진행했다.

 

 

오직 본교 재학생들을 위한 공간

 

 이처럼 올해 신설된 경기존은 이번 대동제에서 시행된 ‘티켓 제도’ 와 연계해서 운영됐다. 축기위는 축제 참여 인원에게 손목띠 형태의 입장 티켓을 제공하면서 본교 구성원과 외부인을 티켓 색깔로 구분했 다. 본교 구성원은 학생증과 같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파란색의 티켓 을, 외부인은 5,000원을 지불한 뒤 초록색이나 주황색의 티켓을 받을 수 있었다. 한편 이에 따른 티켓 수익은 장학지원팀으로 귀속돼 어려운 환경에 놓인 본교 학우들에게 장학금 형태로 기부될 예정이다.

 

 경기존은 무대 앞 스탠딩 공간에 펜스로 넓게 설치됐다. 입구와 출구를 각각 3개씩 설치했고 축제 스태프들이 출입을 통제했다. 또한 재학생들에 한해서 입장을 허가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한 번 입장했다가 밖으로 나가더라도, 입장할 때와 마찬가지로 티켓을 보여주면 다시 입장할 수 있었다.

 

 

만족스러우면서도 아쉬웠던 경기존

 

 경기존의 신설 소식이 들려오자 본교 학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환영하는 반응이었다. 무대 공연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낸 학생도 있었고 본교 재학생들만의 공간이 생겨 긍정적으로 반 응한 학생들도 많았다. 지건우(신소재공학·1) 군은 “경기존이 없었다 면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다칠 수도 있었을 텐데, 정해진 구역이 있으니까 사람들이 질서정연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경기존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다수의 학생들이 경기 존 운영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본교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경기존에서 질서를 지키지 않는 이들을 지적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경기존 내에서 공연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목마 타기 △앞 사람 밀치기 △끼어들기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이 있었다는 지 적이 연이었다. 이러한 행동들 때문에 한 학생은 “이런 일들은 축기위에서 관리를 해줬으면 좋겠다”며 경기존 내 질서에 대해 아쉬움을 드 러냈다. 이러한 지적 외에도 최현지(국제관계·1) 양처럼 “경기존이 조 금 더 넓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글·사진 조승화 기자│tmdghk0301@kgu.ac.kr

덧붙이는 글

대동제를 더욱 즐길 수 있었다는 학생들의 의견이 있는 등 경기존의 존재는 이번 대동제에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하지만 동시에 학생들로부 터 개선해야 할 점도 지적받는 등 아직 보완해야 할 사항도 있다. 올해 신설된 만큼 학생들의 평가를 통해 개선된 경기존을 다음 대동제에서 만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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