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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해결 위한 협동이 필요하다
  • 박서경 경기대 신문사 기자
  • 등록 2018-04-17 10:47:53
  • 수정 2018-04-17 10: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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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는 이번 학기부터 본지의 대학팀에 소속돼 기사를 쓰게 됐다. 대학팀은 대학 내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에 대해 학내기관과 학생들의 입장을 듣고 중립적인 기사를 작성해야 한다. 이에 취재를 하다보면 하나의 문제에 여러 가지 원인과 이해관계가 얽혀 발생하는 상황이 참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대표적으로 기자가 최근 취재했던 신편제 개편에 관한 문제가 있다.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을 배경으로 진행된 신편제 개편은 이를 진행하려는 본교의 입장과 이에 반대하는 재학생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더군다나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불만의 소리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면 대학 내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 서로 상대방 탓을 하면서 문제에 대한 책임을 전가한다는 것이다. ,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면서 해결은 커녕 문제는 더욱 커지게 된다. 결국 이는 처음에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조차 더욱 어려운 과정을 거쳐 해결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다음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최상의 결과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서로 양보하면서 자신의 이익에 대해 포기하는 과정 또한 생기기 마련이다. 이 부분은 앞서 말했던 본교 신편제 개편 문제와 관련이 있다. 재학생의 경우 본인의 소속명칭이 변경되는 것을 원치 않기에 기존 구편제로 유지되기를 원했다. 반면, 학교는 재학생 모두에게 신편제를 적용시키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처럼 양측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으면 타협을 위한 수많은 자리가 마련돼도 좋은 해결방안을 도출해낼 수 없다.

 

 앞서 살펴봤듯 여러 가지 요소가 얽혀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는 한 쪽에만 책임을 묻기 어렵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가 대화를 통해 타협을 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하고, 상호간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학생간의 활발한 소통이 필요하고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한다. 바로 지금, 같은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박서경 기자 psk01162000@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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