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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손 뗀다며 떠났던 그의 슬기로운 감방 생활
  • 김봄이 편집국장
  • 등록 2024-09-02 16: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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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교 임시이사체제를 초래한 장본인 손종국 前 총장이 구속됐다. 손 前 총장은 지난 2019년 본교 법인 이사로 복귀를 시도한 후 지난 2021년 각종 사회적 입지를 벗어던지고 떠나겠다는 입장문을 표명했고 자취를 감췄다. 그 후 약 2년간 행적을 쫓을 수 없었으나 올해 5월 30일 지난 2022년 판결에 대한 상소권회복을 신청한 것이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본지 6~7면 취재기획에서 확인 가능하다.

 

 현재 손 前 총장이 구속된 사유는 경기대학교의 총장이었음을 피력하며 사기를 친 혐의가 인정됐기 때문이다. 본지가 파악한 정보에 의하면 해당 판결 외에도 지난 2018년 당시 본교 스포츠과학부 OOO교수의 알선으로 손 前 총장과의 만남을 가져 교수로 채용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아갔다는 투서 등 본교의 이름을 대고 여러 사기를 친 고소·고발 건이 확인됐다. 이처럼 손 前 총장과 얽힌 각종 고소·고발 건이 본교와 연관이 된 만큼 앞으로도 설립자 집안의 행보를 좌시할 순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 속 법인 정상화에 대해 각자의 이익에 따른 방향만을 추구하는 개인 및 단체가 없는지 주목해야 한다. 손 前 총장은 구속됐지만 그와의 이해관계를 가진 이들은 아직도 본교에 남아있다. 자신만의 실익에 눈이 멀어 본교의 발전을 저해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선 안 된다.

 

 이번 여름 햇살만큼이나 본교 법인 정상화에 관한 뜨거운 움직임이 일었다. 법인 정상화를 향한 본교 제37대 인, 연 총학생회의 시위 및 교육부에서의 현장 의견 청취 등 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한 각 구성원의 노력이 엿보인다. 다만 지난달 26일 진행된 제220차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심의 결과, 학교법인 경기학원 정상화 추진 계획안에 대해 차회 재논의하기로 결정됐다. 따라서 빠르면 오는 23일(월) 개최될 회의에서 본교 법인 정상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하반기 정상화에 대한 논의는 끊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과정에 있어 본교의 발전을 바라는 구성원들의 관심이 함께한다면 이전과 같은 참사를 막을 수 있을 테다. 본교 전체 구성원의 관심이 주목되는 상황인 만큼 본지 또한 지속된 관심을 가지고 해당 사안을 지켜볼 것이다.


김봄이 편집국장 Ι qq4745q@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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