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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새롭게 탈바꿈하는 본교 교양, 어떻게 달리지나
  • 정가은 기자
  • 등록 2023-05-17 02:19:20
  • 수정 2023-05-17 02: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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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양 교과목의 발전을 위해 개최된 교양교육 포럼


교양 3개 중 하나는 부적합앞당겨진 정기 개편 

 

 제3차 교양교육포럼 중 본교 진성애교양대학 최성호 학장에 따르면 본교는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이하 교기원)이 진행하는 기초 및 심화 컨설팅에서 전체 교양 과목의 약 1/3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사유로는 △학술성 부족 △보편성 부족 △교과목 목표와 내용의 부적합 등이 있다. 최 학장은 “△적합 △보류 △부적합 세 가지 판정 결과가 각각 1/3씩 차지하며 본교 교양 교과목의 개선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에 진성애교양대학은 기존의 정기 개편 일정을 1년 앞당겨 2024학년도 교양 교육과정 개편을 위해 3차에 걸친 교양교육 포럼을 개최했다. 작년 11월에 개최된 1차 포럼은 국내외 모범 사례를 통한 본교 교양교육의 모색이 주요 논제였으며, 지난 2월에 진행된 2차 포럼에서는 외부 전문가의 용역 연구를 공유해 개편 필요성을 논의했다. 이번 3차 포럼에서는 앞선 두 차례의 포럼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 교양교육과정 개편 방안 발표 △개편지침 설명 △분과별 토론이 진행됐다.

 

2024달라지는 교양의 모습은

 

 교양 영역 중 인성교육에서 가장 많은 변화가 생긴다. 기존 진성애 인성교육은 △진리탐구 △공감소통 △사랑실천 중 2개를 수강해 총 4학점을 이수해야 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3개 과목이 통합돼 KG인성(가칭)이라는 3학점 필수 교양으로 개편되며 인성 함양에 필요한 이론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진성애 인성교육의 체험적 성격이 부족했다는 의견에 따라 기초 교양이었던 창의적문제해결이 인성 영역에 포함돼 지역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기반의 체험형 인성 교과목으로 재구성된다.

 

 창의적문제해결을 제외한 기초 교양은 이전과 동일하게 편성된다. 그러나 세부 교육내용에서 변경 사항이 있다. 특히 대학영어와 사고와표현의 교육내용이 상당부분 개편된다. 대학영어는 사전 평가를 진행한 뒤 학생들의 실력을 고려해 강좌를 개설하고 교재를 선정하게 된다. 사고와표현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챗GPT 등의 AI가 글을 쓰는 현시대를 반영해 글쓰기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그 외의 기초 교양도 보완점을 모색해 일부 개선이 추진된다.

 

 기존 핵심 교양은 융합 교육을 실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모호한 개념으로 인해 교과 내용이 산만하거나 영역별 중첩이 발생하는 등 체계성의 한계를 지적받았다. 이에 교기원의 표준안에 따라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을 기반으로 총 5개 영역의 개념을 명확히 설정할 계획이다. 또한 교기원의 교양교과목 적합성 판정 결과에 따라 강좌별 개선 사항이 달라진다. 적합 판정 교과목은 기본적으로 그대로 유지되며, 보류 교과목은 조건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교과목은 폐지되고 신규 강좌가 개설된다.

 

 이외에도 교양 영역에서 진성애 및 BARUN의 명칭이 제외되는 등 다양한 개편 사항을 발표했다. 또한 교양과목의 질적 확보를 위해 평가 준거 및 절차를 설명했다. 본 포럼에서 진성애교양교육연구센터 손복은 연구교수는 “현재 개편되는 교양의 이름은 가칭으로, 추후 교육 목적과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바람직한 명칭을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분과별 토론변화하는 교양을 대비하다

 

 △KG인성1(진성애) △KG인성2(창의적문제해결) △사고와표현 △핵심교양 등 변화가 많은 교양 교과목을 위주로 분과별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은 각 교과목의 주임교수를 중심으로 포럼 참가자 중 희망자가 각 토론회 장소에 찾아가 참가하는 형식이었다. 약 40분간 각 장소에서 토론을 진행한 후 다시 하이엔드홀에 모여 각 분과별 토론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KG인성1의 진행을 맡은 최항석(교직학부) 진리탐구 주임교수는 △미래지향적 강의 내용 구성 △강의 내용이 드러나는 제목 선정 △플립드러닝과 토의토론 등 다양한 기법을 적용한 강의 등 논의 내용을 밝혔다. KG인성2 토론을 진행한 김동욱(화학과) 창의문제해결 주임교수에 따르면 해당 토론회에서는 과제 결과물 발표 등 학생들의 적극적인 강의 참여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2학기부터 개편된 창의적문제해결의 시범 운영 계획을 밝히며 촉박한 시간과 연구팀이 없는 현 상태를 지적했다. 이후 조극훈(교양학부) 사고와표현 주임교수의 사고와표현 토론 및 하재홍(법학과) 공동체와협업 주임교수가 진행한 핵심교양 토론의 내용 발표가 이어졌다.

 

 최 학장은 “올해 안에 한 두 차례의 포럼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학생을 중심으로 안내 및 의견을 수렴하는 포럼을 구상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많은 변화로 인해 발생할 학생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설명회 및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안내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정가은 기자 Ι 202210059@kyonggi.ac.kr

지난 10일 본교 수원캠퍼스 복지관 4층 하이엔드홀에서 제3차 교양교육포럼이 개최됐다. 본 포럼은 2024학년도 KGU 교양교육과정 개편 방향과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에 본지는 포럼의 현장 취재 및 본교 진성애교양대학 최성호 학장과 인터뷰를 진행해 본교 교양 과목의 변화를 자세히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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