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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획] 답답한 마스크 벗어던지고, 향긋한 봄 내음 속으로
  • 정민 기자
  • 등록 2023-04-13 14:48:58
  • 수정 2023-04-13 15: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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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해제로 학내 구성원의 교류 활성화 기대돼
지난달 20일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해제를 끝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전면 해제됐다. 지난 2020년 11월 13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제도가 전격 실시된 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본지는 마스크 해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함과 더불어 학생들과 인터뷰를 진행해 마스크 해제에 대한 본교 학생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159명 설문 결과 응답자 80% 이상 “마스크 해제 적절해” 


 본지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6일간 본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총 159명의 응답을 얻었다. 본지는 주요 문항 4개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에 대한 학생들의 입장을 알아봤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의 적절성 여부에 대한 문항에 △적절하다 140명 △부적절하다 14명 △기타 5명으로 적절하다는 답변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해당 답변의 근거로는 △개인 자유·선택의 문제 △위험성 감소 △시기 적절 △마스크의 예방 효과 감소가 주로 언급됐으며 부적절한 이유로는 시기상조와 재유행 우려 등이 있었다. 복수 선택이 가능한 마스크 착용 범위를 묻는 문항에 △미착용 68명 △대중교통 55명 △실내 27명 △항시 착용 25명 △기타 18명 △야외 12명 순으로 착용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로 인한 긍정적 효과에 대한 물음에는 △호흡 등 신체적 자유 148명 △타인 얼굴 인식 편리 76명 △대면 행사 활성화에 따른 교류 증가 68명 △대면 수업 전환으로 학습 효율성 증가 52명 △기타 4명 △없음 3명, 반대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문항에는 △코로나19 재 확산 우려 87명 △없음 53명 △코로나19 감염경로 파악 곤란 33명 △기타 14명 순으로 응답했다. 



마스크 해제 or 착용, 학생들의 선택은? 


임태원(연기·1) 

 마스크 착용이 해제돼 조금 불안한 마음은 있지만 코로나19에서 벗어나는 과정이라 고 생각합니다. 과 MT와 연합 MT를 모두 다녀왔는데,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고 편하게 MT를 갈 수 있어서 그 점이 가장 좋았어요. 입시학원에서 만난 선배들에게 대학에 다니며 MT를 가지 못해 아쉽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다시 예전처럼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함께 밥도 먹고 술자리도 가질 수 있게 돼 선후배 간의 교류도 활성화되고 있는 것 같아요. 


강현빈(국어국문·4) 

 마스크가 없어서 버스도 못 타고 식당에도 못 들어가던 예전보다 편합니다. 캠퍼스의 변화가 확실히 느껴집니다. 책상의 칸막이는 없어진 지 오래고 마스크 해제로 눈치 보지 않고 주변인들과 대화할 수 있게 됐잖아요. 그런 면에서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해 소통이 원활한 캠퍼스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코로나19 이전의 학교를 경험했기에 예전 캠퍼스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어요. 비대면 수업의 최대 단점이 동기나 선후배 간의 관계를 단절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제는 비대면 수업도 거의 사라지며 더 돈독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김수민(장신구금속디자인·2) 

 마스크를 계속 쓸 수는 없지만, 아직 완전히 벗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도 코로나19 정책이 조금 완화됐을 때 갑자기 퍼진 적이 있어 이번에도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될까 그게 제일 걱정되는 것 같아요. 또한 3년 넘게 써온 마스크를 벗는 게 어색하기도 해서 아직까진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서 다들 마스크를 벗고 다니면 저도 마스크를 벗을 예정입니다. 


조희영(관광경영·2) 

 코로나19가 3년 넘는 기간 동안 길게 지속되기도 했고, 치사율도 점점 내려가는 추세이기에 사람들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에 반발이 없는 것 같아요. 물론 갑자기 확진자가 늘어나 예전과 같은 상황이 반복될 우려가 있지만, 마스크 착용과 해제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이뤄지는 점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현재 마스크를 착용한 이유는 봄철 먼지로 인한 건강 문제 때문인데, 여름이 되면 답답해져서 벗을 것 같아요. 


정민 기자 Ι wjdals031004@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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