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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 디자인을 입다
  • 편집국
  • 등록 2023-03-14 02:14:58
  • 수정 2023-09-14 13: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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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단 김경배 교수


우리는 21세기 지식산업 사회의 변화 속에 살고 있다. 디자인은 단순한 아름다움의 개념을 넘어 종합적이고 융화의 축으로 변화 하고 있으며 인간의 삶의 질과 가치를 표현한다. 특히 4차 산업과 코로나시대의 변화와 니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생각의 기술(design thinking)있기도 하다. 또한, 미래인재의 필수 요건으로 전체 그림을 보고 각각의 관계를 파악해 내는 능력, 즉 공감과 조화의 능력이 최상의 코드로 거론되고 있다. 이는 바로 지식 인재보다 창의적 인재, 즉 디자이너의 역할과 디자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일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최근 해양수산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어촌뉴딜300과 신 활력 어촌증진 사업의 디자인측면의 접근방법과 적용의 아쉬움을 몇 가지 제언 한다.

“지역적 특성과 컨텐츠 발굴 사업을 통한 전략적 사업 접근 필요” 

우리나라 3면의 해양에는 각 특성에 따라 수많은 민속 및 문화자원이 산재되어 있어 이를 정리하고, 활용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고, 해양문화 콘텐츠는 지역마다의 고유한 특성을 살린 해양관광 개발과 관광객의 감성을 자극하여 해양관광을 활성화 필요하다. 유형과 무영의 지역의 컨텐츠의 인자들을 발굴하고 문화 소프트웨어 디자인을 중심으로 미래의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 구축과 그에 따른 디자인 생태계를 가꾸어 나가야한다.


‘쿨처(COOLTURE) 마인드' 

획일화된 세계화 추세에서 벗어난, 나름의 독특한 개성과 다양한 얼굴을 가진 트렌드를 뜻한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진정한 거래를 경험하고 싶어 한다. 고유한 향기와 맛, 감정을 지닌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어쩌면, 지방적이거나 지역적 개별성을 띈 제품들이나 특정 상품을 만드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가 그 욕구를 채워줄 수 있을 것 이다.


‘경계의 붕괴(BREAKING BOUNDARIES) 사고’ 

 경계의 붕괴가 뜻하는 이 적극적인 태도를 설명하면, 사고방법에 있어 고정관념의 탈피와 융합적 사고를 의미 한다. 에 있어, 피상적인 접근법에서 벗어나, 물리적 소재 등으로 분절된 경계를 뛰어 넘어 한 차원 높은 심리적 접근 방식을 가능케 하는 경향을 일컫는다. 


디자인은 특정 전문 분야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식을 의미한다. 다양한 분야에 걸쳐 변형과 연계를 시도하다 보면, 전혀 새로운 결과를 낳게 된다. 산업디자인과 자연세계를, 기술력과 인문학적 지식을, 고대와 현대를, 물질 및 정서를 공학과 융합시킨다. 이렇게 획기적인 디자인은 세상을 변화시키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좋은 디자인이란 문제에 대한 현명한 해결책을 의미한다. 따라서 디자인은 문화적인 맥락에서 동떨어져서는 안 된다. 오래된 건물을 없앤 자리에 새 것을 세우는 개발만이 정답은 아니다. 역사성을 배경으로 현대의 문화적 요소들이 연계되어 부활한 도시들의 사례에서 보 듯, 역사적인 동시에 모던하고, 오래되었으면서도 낡지 않은 문화 어촌의 면모를 과시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 수산이나 어촌의 기반시설이나 어촌어항 시설 및 기타 개발에 시사점이 크다.


1. 초기단계에서는 정부 주도로 시범모델의 형태로 디지털 해양수산문화관광 콘텐츠를 구축 하고, 이와 더불어 일반 시민에게 다양한 해양문화 관광정보를 제공 참여유도 필요.

2. 해양수산관광 동기 부여에 효과적인 해양수산문화관광 스토리텔링이 어촌의 독창성 및 고유성을 갖고 제작되고 활용되도록 총체적 디자인 가이드라인 구축필요.

3. 시범모델사업으로 개발단계에서 철저한 전문가 그룹과 디자이너 중심으로 성과 위주의 접근보다 지속성 위주의 접근으로 지역의 문화 디자인 생태계 조성.

4. 조성 후 일정 기간 동안 지역 문화 디자인의 생태계 정착을 위한 지역 주민과 디자이너 와 공동 참여 관리 시스템으로 지속성을 가능 하게한다. 

 

창의적은 문화 컨텐츠는 낙후지역도 훌륭한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다.

지속적으로 변신하고 혁신하면서 독창적인 문화와 감성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재창조해 독특함을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디자인은 더 이상의 부가가치를 위한 외형적 치장 보다는 그 지역의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의 생태계를 디자인하고 가꾸는 일이며, 숲과 나무와 꽃 그리고 향기를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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