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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획] 연합MT 성료… 2,400여 명과 함께한 5일간의 여정
  • 정민 기자
  • 등록 2023-03-14 01:54:36
  • 수정 2023-03-14 01: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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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 총학의 첫 공적, 학생들의 반응은
지난 5일,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진행된 연합MT가 마무리됐다. 본지는 연합MT 1차수에 참가해 이를 취재했고, 이후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2023 연합MT, KIMO 찾아 평창으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총 5일간 총학생회 주관 하에 본교 연합MT가 진행됐다. 장소는 평창올림픽이 열린 것으로 유명한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리조트로, 약 2,400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많은 참가 인원에 2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1차수에는 △사회과학대학 △창의공과대학 △인문대학, 2차수에는 △소프트웨어경영대학 △융합과학대학 △예술체육대학 △관광문화대학 소속 학생이 참가했다.




 연합MT 1일 차, 행사 장소에 도착한 후 △안전교육 △절주교육 △장애인식교육 △성평등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 및 안내가 진행됐다. 더불어 행사를 기획한 본교 제 36대 바다 총학생회(이하 총학생회)와 연합엠티준비위원회의 소개도 이뤄졌다. 저녁 시간엔 중앙동아리의 공연인 중앙공연이 진행됐다. 1차수에는 △아르페지오 △락커빌리 △SUS4 △소울음 △트라움 △Guest △DNP 총 7개 동아리가 무대를 준비했고, 2차수에는 △ DNP △락커빌리 △SUS4 △소울음 △서울캠퍼스 동아리의 공연이 있었다. 이후 학과 시간에는 선후배 간 친목 도모의 기회를 가졌다. 



  2일 차에는 오전과 오후에 걸쳐 단대별 시간이 진행됐다. 각 단과대학 및 학과 학생회의 지도하에 레크레이션이 실시돼 신입생과 재학생이 단합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단대별 시간이 종료되고, 본교 대표 응원단 거북선의 공연이 시작됐다. 거북선은 △처음 △나는 나비 △우리의 꿈 △경기응원가 △그대에게 총 5개 곡을 무대에서 선보였고, 공연 도중 호응 이벤트를 진행해 많은 학생의 응원을 받았다. 일몰 이후에는 신입생들의 입학을 환영하는 대동놀이가 진행됐다. 촛불을 든 재학생들 사이로 과기와 함께 신입생들이 걸어 나갔고, 재학생들은 각 학과 별 구호를 외치며 환호했다. 이어 DJ 부스가 열려 학생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 연합MT 2일 차가 마무리됐다.



 3일 차는 본교로 복귀하기 위한 대기 위주의 일정이었다. 총학생회는 대기 시간에 영화를 상영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대기 현장에서 총학생회 문겸서(경영·4) 회장은 “곧 있을 봄축제를 비롯한 2학기에 진행될 대동제까지 많이 준비할 예정이니 지켜봐주길 바란다”며 포부를 밝혔다. 



응답자 388명 중 90%가 만족한 연합MT 


 본지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연합MT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설문에는 총 388명의 학생이 참여해 의견을 표했다. 전체적인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351명(90.5%)이 매우 만족 및 만족이라 답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동기 및 선·후배 간 교류의 기회 제공 286명 (73.7%) △다양한 프로그램 및 공연 83명(21.4%) △학교의 다양한 정보 획득 8명(2.1%) △기타 9명 (2.3%) △없음 2명(0.5%)으로 학생들은 ‘동기 및 선·후배 간 교류의 기회 제공’을 가장 만족스러워 했다. 


 △교육 △중앙 공연 △단대별 시간 △대동놀이 △거북선 공연 등의 연합MT 프로그램 중에서는 212명(54.6%)이 대동놀이를 가장 좋았던 활동으로 선택했다. 뒤이어 △단대별 시간 118명(30.4%) △중앙 공연 22명(5.7%) △거북선 공연 11명(2.8%) △교육 6명(1.5%)을 기록했다. 그 외에는 야간 조별 활동이 좋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내년 연합MT에 다시 참가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262명(67.5%)이라는 과반수가 그렇다고 답했다. 


성공적인 연합MT 이면에 남은 아쉬움 


 많은 학생에게 호평을 받은 연합MT지만 여러 불만도 제기됐다. △오랜 대기 시간 △가격 대비 부실한 식사 △촉박한 일정 △기타 △없음으로 구성된 불만족스러웠던 점을 묻는 선택지 중 각각 △289명(74.5%) △37명(9.5%) △33명(8.5%) △16명(4.1%) △13명(3.4%)이 ‘오랜 대기 시간’에 가장 불만족스러웠다고 응했다. 기타 의견 중 △너무 긴 교육 영상 △편의점 및 화장실 사용 제한과 같 은 자율 행동 통제 △타 학과와의 합석 불가 등의 아쉬움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더불어 좁은 숙소로 이불의 수가 부족해 결국 이불 없이 잠을 청한 사례도 있었다. 


연합MT! 솔직한 후기를 들어보다 



익명A(재학생)

 재학생으로서 신입생과 친해질 기회가 생겨서 좋았다. 하지만 식사하러 갈 때 복도에서 50분씩 기다리는 긴 대기 시간은 앞으로 개선됐으면 한다. 단과대학 학생회로 학과 MT에 참여했을 때와 달리 총학생회가 주관하는 연합MT에 학생으로 참가하니 학생들이 느낀 아쉬운 점이 바로 전달되지 않았던 것 같다. 개선될 점도 많았지만 오랜만 에 다 같이 놀 수 있었던 만큼 재밌었다.


익명B(신입생)

 대동놀이에서 선배들이 만든 촛불 길로 들어 갈 때 본교 구성원으로 인정받았다는 느낌이 들어 새롭고 뿌듯했다. 같은 학과·학부 사람들과 교류하며 선배에게 개인적으로 학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지만 긴 대기 시간과 더불어 일정표와 다르게 활동이 진행된 점은 아쉬웠다. 내년에는 선배로서 연합MT에 참여해 후배들을 환영해 주고 싶다.


황우빈(건축·1)

 일면식 없던 친구들과 처음 만나고 서로에 대해 알 기회가 생겼다는 점이 만족스러웠으며 교내 밴드 공연을 구경했던 것이 가장 재밌었다. 그러나 가격대비 식사의 질이나 물 제공이 원활하지 못했던게 아쉬웠다. 내년 연합MT에서는 세세한 부분을 조금 더 신경 쓰며, 낮 프로그램을 줄이고 밤에 진행되는 활동을 늘리면 좋을 것 같다. 

 


사진 김화연 기자 Ι khy7303@kyonggi.ac.kr

김봄이 기자 Ι qq4745q@kyonggi.ac.kr

글·사진 정민 기자 Ι wjdals031004@kyonggi.ac.kr

 정가은 기자 Ι 202210059@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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