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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각박한 세상이지만 파이팅 해야지
  • 정서희 기자
  • 등록 2023-03-06 09: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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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석순은 세븐틴(SEVENTEEN)의 유닛 그룹으로 △부승관 △도겸(이석민) △호시(권순영)로 이뤄진 3인조 그룹이다. 지난 2018년 3월 디지털 싱글앨범 ‘거침없이’를 발매하고 5년 만에 돌아왔다. ‘거침없이’는 눈치만 보고 있는 답답한 사회 속에서 패기 넘치는 노래를 통해 당찬 모습을 보여줘 대중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부석순은 첫 음원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유닛 그룹의 간판이 됐다. 가장 큰 이유는 △탄탄한 보컬 △완벽한 칼군무 △화려한 퍼포먼스로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무대를 구성했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대중은 부석순을 생각하면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를 자연스럽게 떠올린다. 부석순은 무대를 선보일 때 상황별로 적합한 애드리브와 함께 무대를 꾸며내기에 지루할 틈이 없기 때문이다.


 달리기나 격한 운동을 시작하고 나면 잠시 후 사점(Dead Point)이라는 매우 고통스러운 시기가 온다. 이 시기를 극복하고 견디다 보면 고통이 점차 나아지는데 이 시기를 세컨드 윈드라고 한다. 부석순은 이번 싱글 1집 ‘SECOND WIND(세컨드 윈드)’를 통해 인생의 달리기 중인 사람들이 쓰러지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파이팅을 외쳐주겠다는 멤버들의 의지를 가득 보여줬다.


 반복되는 하루에

시작이 되는 이 노래

네 옆에서 불러주겠어

- 『파이팅 해야지 中』 -


 ‘파이팅 해야지’의 가사는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을 솔직하게 풀어내며, 그 상황을 극복해 보자는 부석순의 당당함이 매력적이다. ‘story 속에 (친구들은 다 왜) 잘나 보여’, ‘이리저리 치여’처럼 속상한 하루가 계속되지만 ‘파이팅 해야지’라는 가사와 함께 ‘반복되는 하루에 네 옆에서 불러주겠어’, ‘일원도 보탬이 안 되는 불행과 같이 살기에는 내 시간이 너무 아깝지’라며 우리에게 응원을 전한다. 지치고 힘든 인생을 함께 파이팅 해보자는 그들만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진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남들은 빠르게 달려 나가지만 자신은 제자리인 듯한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건 자신도 찬란한 악장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 모두 이 사실을 잊지 말고 하루하루 파이팅을 외쳐보는 것은 어떨까? 비록 말뿐이지만 자신에게 파이팅을 외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사점을 극복하는 큰 힘이 돼줄 것이다.


정서희 기자 Ι seohee0960@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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