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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06 10: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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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국에서 거론되기 시작한 주4일제에 대해 알아봤다.
그렇다면 주4일제 도입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생각은 어떨까? 이에 본지에서는 주4일제에
찬성하는 △사회초년생 △직장인 △고용주의 의견과 우려를 들어봤다.

사회초년생 A(21세)씨 “주4일제가 몰고 올 불공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현재의 주말은 재충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직장 동료의 경우, 평일은 근무하고 주말에는 자녀를 돌보느라 휴식이 거의 없다. 특히 이런 사람들은 휴식시간의 절대량이 부족할 것이다. 이 때문에 임금 삭감을 감수하더라도 주4일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주4일제가 가져올 수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해나가면서 천천히 도입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택배는 공휴일에 쉬지만, 공휴일이라고 사람들이 소비를 멈추지는 않는다. 홈쇼핑, 온라인 마켓 등을 통해 일요일에 쌓인 물량은 고스란히 월요일에 더 높은 업무 강도로 돌아온다. 이처럼 휴일이 늘어난다고 해도 실효성이 없는 업종들도 다수 존재한다. 그렇기에 시범 도입과 동시에 불공정에 대한 대책도 준비해야 한다.


직장인 B(49세)씨 “주4일제 도입은 시대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다”


과거처럼 모든 업무가 오프라인에서 처리되던 일상과는 달리 현재는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분야가 확대됐기에, 업무시간도 축소가 필요하다. 이는 워라밸을 가능하게 하고 이로 인해 삶의 질을 올릴 수 있으며 업무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다. 여성의 경우 주4일제 도입으로 사회 참여 여건이 개선돼 경력단절 축소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주4일제 도입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일자리 창출이 선행돼야 하는데,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우려된다.


주4일제는 과거 주5일제 시행과 같이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법을 취해야 할 것이다. 또한 공휴일을 지정하는 것보다 각 기업의 문화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주 4일제 도입으로 업무와 연계해 부족한 기술교육 및 언어 공부 시간을 가질 기회도 주어진다. 이로써 업무에도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주 C(53세)씨 “3일은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할 수 있는 시간”


주4일제에 대한 논의가 시작돼도 정책이 시행되고 자리잡힐 때까지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지금부터 얘기를 꺼내는 것이 알맞다. 또한 휴일이 늘어나면 누군가는 남들보다 더 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개인이 목표를 위해서 더 노력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 결과적으로 빈부격차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고용주들은 불안할 수 있고 특히 수출 경력이 있는 회사들이나 대기업은 부담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경쟁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사람들의 여가가 늘어나면 그만큼 소비가 증가하기에 사회·경제적인 측면에서 오히려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 그러나 주4일제의 혜택이 모든 사람들에 공평할 수는 없다. 이를테면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영세 상인들은 공무원들보다 늦거나 적은 혜택을 받게 될 수 있다. 주4일제가 도입된다면 그 간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방향에서는 천천히 바꿔나가는 것보다 전격적인 시행이 더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려되는 점은 주4일제가 지금의 급여를 유지하면서 자리잡기 위해서는 고용형태가 바뀔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해고가 지금보다 더 자유로워져야 한다. 지금처럼 해고에 제약이 많으면 경영자의 입장에서 사람을 뽑는 데 조심스러워지고 고용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해고가 어려운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업무시간 당 능률도 떨어지는데, 이러한 고용형태를 개선하지 않은 채 무작정 주4일제를 도입한다면 고용주들이 입게 되는 피해가 클 것이다.


박선우 수습기자Ι202110242@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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