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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06 1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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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새 올해의 마지막 잎새와도 작별인사를 고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 몇몇 이들은 눈물을 흘리고 다른 몇몇은 지나간 날은 뒤로 한 채 새롭게 다가올 날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화살같이 지나가 버린 세월에 무상함을 느끼는 동시에 더 밝은 미래를 꿈꾸는 것이다. 1년 12달의 마지막 페이지인 12월은 그런 달이다.


 지난 1년 동안 본교에는 많은 일이 있었다. 공익을 위해 본교 기숙사가 생활치료센터로 전환돼 재학생들의 권익이 묵살당했으며 수개월째 총장직이 공석으로 남아있는 초유의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사회는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위해 대학 발전이라는 대의는 내팽개치고 직무유기를 일삼아 본교 구성원들의 실망감을 자아냈고 본교와 학생들 간의 소통은 여러 이유로 원활하지 않았다. 게다가 작년부터 전 세계를 휩쓰는 중인 역병은 종식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20학번에 이어, 21학번 학생들의 캠퍼스 생활마저 앗아가 버렸다.


 이러한 연이은 악재 속에서도 본교 구성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이사회 문제 등 이해할 수 없는 대학 운영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대학 3주기 평가에서 일반재정 지원 대상 대학에 선정되는 등 여러 영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올렸다. 그리고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내년 본교 학생들을 대표할 총학생회도 차질 없이 선출됐다. 이렇듯 2021년은 본교 구성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해인 동시에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역사는 영원히 되풀이된다. 올해 본교에 있었던 수많은 일들은 이미 과거에도 발생했던 바 있다. 그럼에도 2021년의 우리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고 말았다. 현재 본교에 산적한 문제들은 결코 쉽게 해결할 수 있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되풀이되는 역사 속에서 진보를 거듭해왔기에 당장 극복할 수 없어도 끊임없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가오는 2022년은 그런 의미에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고 2021년의 12월도 허투루 보내선 안 되는 소중한 시간이다. 치열한 성찰과 반성이 없다면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할 수 없다. 마지막 잎새처럼 남아있는 12월을 그런 시간으로 꾸려보는 것은 어떨까. 그렇게 된다면 아쉬웠던 2021년을 뒤로 하고, 더 나은 2022 년을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조승화 대학·사회팀장 tmdghk0301@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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