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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내 손으로 바꾸는 세상
  • 정예지
  • 등록 2021-11-22 15: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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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대학 진학, 학과 및 진로 등 다양한 선택 속에서 살아간다. 그 중에서도 우리는 ‘대통령 선거’라는 사회적·정치적 선택을 앞두고 있다. 대통령 선거, 너무 무겁고 멀게만 느껴지지는 않는가? 하지만 우리는 아주 어려서부터 선거를 꾸준히 접해왔다. 학급반장 선거, 전교회장 선거를 비롯해 곧 본교에서 이루어질 총학생회, 단과대학생회 선거 또한 앞두고 있다. 즉, 선거 그리고 투표는 우리의 인생 앞에 펼쳐질 수많은 선택 중 하나라는 것이다. 


 우리는 타인의 선택을 비난하지 않는다. 타인의 대학, 직업을 비난할 수 없는 것은 그들의 선택은 존중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선거 역시 마찬가지다. 아무리 타인이 지지하는 후보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그들의 선택임을 인정하고 앞서 언급한 대학, 직업과 마찬가지로 존중하고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현재 작은 사회인 학교의 학생회선거나, 더 큰 사회로 나아가 대통령 선거에 있어서 무작정 후보를 비난해서는 안되며, 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 또한 비난해서는 안 될 것이다. 


 과거 우리는 선거로 인해 상처를 받아왔다. 적극적인 투표가 이뤄지지 않아 당선된 후보가 대표성을 띠지 못하거나, 공약을 이행하지 않고 정치에 무관심하는 등 여러 사건을 통해 우리는 투표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일례로 본교 예술대학은 작년 학생회 선거에 후보가 등록되지 않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됐다가 지난 3월 이례적으로 높은 학생들의 참여로 정식 학생회가 출범할 수 있었다. 이렇듯 우리의 한 표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표현이기에 자신을 세 상에 드러내기 위해 투표를 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에서 주인공으로 살아간다.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버리고 주인공, 즉 주체로서 삶을 살아가자. 우리가 각자 자신의 인생과 앞날을 선택하는 것처럼 우리가 살아갈 사회라는 점을 기억해 한 표를 행사해보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다닐 △학교 △사회 △미래 모두 우리가 선택하고 바꿀 수 있다. 곧 있을 학생회 선거와 대통령 선거의 공약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진지하게 임해 그 누구보다 소중한 내가 소중한 한 표를 통해 세상을 바꿔보자. 어느 순간 더 나은 미래가 우리 앞에 펼쳐져 있을 것이다. 


정예지 수습기자 0706yj@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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