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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획] 생활치료센터 운영, 오는 31일(일)까지 추가 연장
  • 장지원
  • 등록 2021-10-18 16: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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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 대체 숙소는 노보텔 앰버서더 호텔



잊을만 하면 찾아오는 생활치료센터 운영


 1062호(21.09.01. 발행) 심층보도 09면에서는 지난 7월, 본교 기숙사 가 작년 겨울에 이어 또다시 생활치료센터로 전환됐다는 내용을 다뤘다. 지난 7월 당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기며 코로나19 대유행의 조짐을 보였고, 이에 경기도의 요청으로 기숙사가 생활치료센터로 재전환됐다. 이어 상황이 마무리되는가 싶었지만 지난 8월 11일, 확진자 수가 2,200명을 넘기자 지난달 30일까지로 연장이 이뤄졌다.


중운위와 본교의 대책 간담회


 그러나 추석을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00여 명 대를 돌 파하자 경기도는 지난달 29일 또다시 생활치료센터 연장 협조 공문을 보내왔다. 당일 오전 11시, 중운위는 생활치료센터 추가 연장과 관련해 전준철 총장직무대행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중운위는 ‘더 이상 본교 학우들이 희생과 봉사를 강요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 을 밝혔다. 하지만 본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명 대를 돌파해 생활치료센터 연장에 대해 신중히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또한 비대면 수업이 연장되면서, 학생들의 기숙사 입사가 코로나19 이전처럼 이뤄지지 않게 되는 점을 우려했다. 기숙사는 MRG로 청구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수억 원대의 예산이 낭비된다는 점을 들어 협조를 부탁한 것이다. 이에 중운위는 △대체 숙소 마련 △교통비 지급 △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 후 후속 처리 등 확실한 대안 마련이 이뤄지지 않는 한, 경기 도 측으로 회신을 보내지 않겠음을 약속받았다.


지난 6일, 생활치료센터 연장공지


 지난 5일 진행된 간담회를 통해 제34대 경청 총학생회는 학생들에 게 본교 측의 입장과 상황을 전달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인 6일, 생활치료센터 연장공지와 함께 제2차 대체 기숙사 정규입사 모집이 발 표됐다. 해당 공지는 ‘생활치료센터가 오는 31일(일)까지 연장됨에 따 라 다음 달 13일(토)까지 4주간 대체 숙소에서 생활할 학생을 모집한다’ 는 내용이었다. 2차 정규입사 신청으로 모집된 사생들은 보훈원에 우선 배정되며, 초과 인원은 수원역 근처의 ‘노보텔 앰배서더’(이하 노보 텔) 호텔에서 거주할 예정이다. 경청 총학생회는 대체 숙소를 마련할 당시, 단순히 숙식만 제공 하는 것이 아닌 학습까지 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고 교통비 지 급과 관련한 대안 마련을 피력했 다. 경청 총학생회 홍정안(청소년·4) 회장은 “대체 숙소를 모색 하며 본교와의 거리가 다소 있지 만, 학생들의 권리를 보장하며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한 정문 원룸, 체육시설 등의 후보들도 있었지만, 형평성 혹은 수용 인원 등의 문 제로 선정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위와 같은 상황에 대해 홍 회장은 “사생들의 희생과 봉사로 경기도민들의 치료를 도와드릴 수 있었다”며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홍 회장은 “대체 숙소 이용에 따른 불편한 점과 건의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지 문의하면 적극 반영해 전달 및 주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기쁨(글로벌어문·1) 양 “생활치료센터 연장, 당황스럽고 좋지만은 않다”


 본래 기숙사에 거주했을 때는 식당에서 4,000원을 지불한 후 식사를 할 수 있어 식비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으나 보훈원에서는 불가능 하다. 그리고 남자동과 여자동의 구분이 확실치 않아, 여자 호실에 남 자가 들어가는 장면을 여러 번 목격해 불편함이 있다. 이외에도 학교와 멀다는 점,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하다는 점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추가 연장 공고는 혼란스러움을 더해줬다. 또한 보훈원과 노보텔에 거주할 학생들을 명확하게 구분할 기준과 노보텔에 대한 정보제 공도 공지돼야 할 필요가 있다.


장지원 기자Ιchanny100@kyonggi.ac.kr

지난달 29일 경기도는 본교에 생활치료센터 연장 협조 공문을 보냈고 결국 경기드림타워(이하 기숙사)의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연장됐다. 이에 본지에서는 본교 측과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의 논의 내용, 그리고 해결안에 대해 취재했다. 또한 현 상황에 대해 보훈원에서 거주 중인 사생의 의견도 함께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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