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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교내 차고지 이전으로 인해 엇갈린 입장
  • 김은종 기자
  • 등록 2020-05-25 09: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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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하굣길 교통 완화 vs 주민들의 노선 축소
본교 교내로 수원시 노선버스가 진입하는 등 북수원과 광교지구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됐다.
이는 학생들에게도 본교 정문의 높은 언덕과 후문의 긴 진입로를 버스를 통해
편하게 들어올 수 있다는 점을 제공했다. 하지만 광교역 인근 버스 노선이 변경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하게 됐다. 본지에서는 △본교 총학생회장
△광교웰빙·캠퍼스타운 총연합회장 △재학생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지난 3월 수원시는 △본교 △웰빙타운 △영화동 △조원동 △ 연무동 인근 주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일부 버스노선을 조정하기로 했다. 실제로 △수원역 △화서역 △광교역 △광교중앙역 등을 잇기를 원하는 주민·학생들이 많 았기에 대중교통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수원시 와 본교는 5차례 업무협의와 12차례 버스운송업체들과 간담회 를 진행했다. 조정되는 노선은 총 9개로 △16번 △35번 △400 번 △400-4번 △6번 등이 있었다. 위 사업을 통해서 본교는 교 내에 일반 노선버스가 들여 캠퍼스의 접근성을 증가시키고 학 생들의 편한 등하굣길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어 제 33대 우리, 같이 총학생회 조영훈(스포츠건강과학·4) 회장은 “비대면 강의 가 진행돼 많은 학생이 이용하진 않았지만, 주변 지인을 포함해 몇몇 학생들은 본교에 가기 수월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앞 으로도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서라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위 사업에 관해 광교웰빙·캠퍼스타운 총연 합회로부터 수원시에 민원이 제기됐다. 이유는 광교 열림공원 을 오가던 마을버스 6번과 광교로 삼거리를 오가던 시내버스 400-4번 등이 광교 웰빙타운에 들어서지 않도록 조정했기 때 문이다. 실제로 많은 버스들이 광교역과 이마트 광교점까지만 운행함으로써 △노인 △환자 △어린이 △자가운전이 되지 않 는 주민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출퇴근 직장인 △등하교 학 생들의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민원의 내용은 주로 노 선 변경에 따른 주민들의 고충을 담았고, 웰빙타운 경유를 포 함한 노선을 추가하거나 복구해 달라는 요구가 포함됐다. 본 민원에는 △광교한양수자인 △광교호반베르디움 △대광 로제 비앙 주민 등 약 5,000세대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광교웰빙·캠퍼스타운 총연합회 이상훈 회장은 “수원시가 항상 주민들과 소통하고 주민들을 위한 대중교통 행정을 펼쳐야 한 다고 생각한다”며 “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를 위해서 지역주민 은 물론 본교 학생 및 교직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기대 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후문 버스 노선이 변경됨으로써 본교 학생들 사 이에서도 입장이 갈리고 있다. 위 사업의 수혜자는 광교중앙 역 인근 거주 학생이라고 볼 수 있다. 본교로 가는 노선이 추가 되면서 통학이 편리해졌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본교를 19번 혹 은 광교중앙역 지하철을 이용해야 갈 수 있었지만, 이번 노선 변경으로 인해 5-3번, 2번이 추가돼 총 4개의 대중교통을 이 용해 갈 수 있게 됐다. 또한 버스 배차 시간도 줄어 등하굣길의 편리를 누렸다. 실제로 광교중앙역에 거주하는 A 학생은 “광교 중앙역의 버스노선이 추가된 것은 나에게는 긍정적인 변화였 지만 광교역 인근 거주 주민들의 불편함은 알지 못했다”고 말 하며, “본교와 수원시의 상호 합의하에 적절한 조치가 있었으 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피해를 본 광교역 인근 거주 B 학생은 “본교로 가 는 버스노선이 증가한 것은 맞지만 수원역 방향 대중교통이 노 선도 줄고 배차 간격도 늘게 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본 교가 학생과 주민들의 편의를 충분히 고려해 한쪽으로 치우치 지 않는 적절한 조치를 해줬으면 좋겠다”며 마무리했다.

 

글·그림 김은종 기자│kej8328@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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